[꼰대 政談] ‘국봉완박’(國蜂完撲)으로 가자

- 매화타령’에 찌든 무리들의 ‘검수완박’
- 싸지른 X를 결코 치울 수 없다는 활갯짓
- 국민을 ‘덩덕개’와 ‘빙다리핫바지’ 취급
- 단호한 결심 서지 않으면 강한 저항 직면

 

  “제 허물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비위 좋게 날뛴다”

 

  어수선한 시절을 지내면서 우리네 조상님들의 혜안(慧眼)에 무릎을 치게 된다. 저리 지루한 글을 짤막하고 멋들어지게 한방으로 던질 수 있다니...

 

  “X 싸고 매화 타령한다”

 

 

  속절없이 세월이 흘렀다. 매화가 다섯 번 피고 지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권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에 대해 “부동산의 보유나 투기 모든 면에서 늘 저쪽이 항상 더 문제인데 가볍게 넘어가고, 이쪽은 보다 적은 문제가 더 부각되는 이중잣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엊그제 아무개 종편방송과의 ‘특별 대담’에서 지난 시절 ‘문주주의’(文主主義)의 기본 철학에 대해 답하셨다고 한다. 이즈음에서도 “이중잣대” 탓을 들이대는 걸 보니 그 철학 ‘내로남불’은 결코 포기할 수 없으신가 보다. 그리고...

 

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으로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억울한 점은 저는 한 번도 대선 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마치 (현 정부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호감, 네거티브 선거가 치러지면서 민주당 후보가 강점을 가진 가치, 철학, 정책의 우위점이 묻혔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 선거’ 때문에, ‘민주당 후보의 강점’이 묻혀서 졌다? 지난 시절 ‘두 번 다시 경험하기 싫은 나라’를 만들어 온 건 인정할 수 없다는 말씀인 듯한데... 맘고생으로 가슴에 멍이 든 채 그 시절을 참고 살았던 국민들은 ‘빙다리핫바지’였다는 건가. 그래서 그런지...

 

 

“저의 입장은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로 이뤄진 양당 간의 합의가 저는 잘 됐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밝히셨다고 했다. 저잣거리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檢搜完剝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노림수를 이해 당사자로부터 간접적으로나마 충분히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들 수군거린다. 이에 앞서...

 

  저 여의섬에서는 그 ‘검수완박’을 물고, 퍼런 털 국개와 빨간 털 국개가 흘레(교미 交尾)를 붙었다. 지켜보는 국민들에게는 그저 ‘덩덕개’ 노릇이나 하라고 을러댔다. (# 덩덕개 : 다른 개가 교미(交尾)하고 있을 때 그 언저리를 겅정겅정 뛰어다니면서 덩달아 좋아 날뛰는 개)

  그 결과, 그 무슨 ‘중재안’이란 걸 낳았다. 글쎄 ‘쌌다’는 표현도 맞을 거 같다. 아무튼 국민들은 진즉부터 ‘덩덕개’를 단호하게 거부해 오고 있질 않았는가. 그러자...

 

국민의힘은 25일 검찰 수사권 조정 관련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에서 공직자·선거 범죄에 국한시켜 ‘핀포인트’ 재논의를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중재안이 ‘정치권의 야합’이라는 일각의 부정적인 여론을 감안해 ‘합의 파기’라는 비난을 피하면서도 중재안 수정을 시도한 것이다...

 

 

  이 모지리들이 국민을 팔아서 ‘매화타령’을 하고 있단다. 그러자 또 다른 ‘매화타령’으로 대꾸하는 막무가내가 있으니...

 

민주당은 일단 지난주 국민의힘과 합의했던 중재안 내용을 바탕으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구성해 이번 주 본회의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일각에선 “이렇게 된 김에, 중재안은 폐기하고 (6대 범죄 수사권을 모두 뺏는) 원안으로 가자”는 주장도 나왔다.

 

  이건 뭐 ‘타령’을 넘어선다. 저들이 5년간 싸질러댔던 X더미를 절대로 치울 수 없다는 너무도 뻔한 ‘검수완박 정신’(?)을 넘어, “X 싼 년이 성낸다”는 선대(先代)의 말씀이 오히려 제격 아니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선인은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다’, 또 ‘검수완박 법안이 통과되는 것은 헌법 정신을 크게 위배하는 것이고 국가나 정부가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할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검찰총장 사퇴할 때 말한 것과 생각에 전혀 변함이 없다는 입장”... “윤 당선인은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가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주기를 당부했다...”

 

  세간에서는 그 언제 적 국민학교 조회(朝會) 시간에 하시던 교장선생님 말씀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고들 웅성거린다. 입장과 당부만으로 해결?

  시장바닥 반찬가게 주변에서는 “벌써 누군가를 닮아 가는 거 아냐?”라고 갸웃거리면서, 이런 옛 말씀도 입에 올린다고 한다.

 

  “열무김치 맛도 안 들어서 군내부터 난다”

 

  그렇다. ‘매화타령’이나 말장난으로 이 나라의 정의(正義)농락(籠絡)하려는 무리들이 활갯짓을 해대면... 거기에다가 ‘검수완박’ 술책으로 검찰을 위시한 이 나라 수사기관 모두를 '앙꼬 없는 찐빵'으로 만들려는 책동이 계속된다면...

 

 

  하는 수없이 ‘덩덕개’ 취급이나 받는 ‘빙다리핫바지’들이 마침내 나설 것이고, 나서야만 한다.

  국민들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깡그리 때려잡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국민(國民)봉기(蜂起)해서 완전(完全)박살(撲殺)낸다”··· 이게 바로 ‘국봉완박’(國蜂完撲)이다. 한마디 보태며, 글을 마친다.

 

  “설마, 설마 하지 마라. 분노로 하나가 될 수 있다.”

 

李 · 坤 · 大 <時節 論客>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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