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이 궁금하다... 특검에 응할까?!

- ‘자유대한연대’의 대장동 현장 방문 동행 취재
- ‘그분’을 찾아 쓰레기통에 집어 넣어야...

 

토요일이 되면 의례히 습관적으로 집회장소를 찾아가는 것이 일상처럼 되어버린 '태극기 애국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우한코로나 거리두기 차원에서 그동안 소원했던 모임에 다소 여유가 생기면서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소식이었다.

 

대한민국 핫이슈로 등장한 여권후보 이재명씨와 연루된 성남시 대장동 탐방 프로그램이었다. 원래 보수적인 집회나 단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이벤트임에 분명해서 그 취지를 먼저 확인해보았다.

 

이번 현장 동행 프로그램을 기획한 '자유대한연대'(이하 자대연) 김태현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이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우선 "이번 행사를 본지(리베르타스)와 같이 공동으로 추진하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정례행사처럼 되어버린 집회 방식도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지만, 대한민국의 공적(公敵)인 각종 범죄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거나, 위대한 대한민국 성장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긍정적 차원의 프로그램도 새로운 동기부여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이벤트일 수 있다”는 회원들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본지는 이날 대장동 현장 방문을 함께 동행 취재했다. 삼삼오오 각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성남시 대장동 현장에 도착한 자대연 회원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준비한 깃발을 세우고 현수막을 부착함과 동시에, ‘장인(匠人)’의 도구와 같이 가방 안에서 손 피켓 하나씩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특검하라!’ 등의 손 피켓을 들고, ‘그분이 궁금하다...’ 고 쓰여진 현수막 앞으로 모여든 자대연 회원들은 유독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보이는 곳을 가르쳤다.

이어서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그분‘을 반드시 이 쓰레기통에 넣어 소각시키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 중간에 대장동 근처에 거주하고 있는 한 회원은 화천대유 대장동 프로젝트가 어떻게 추진되고, 어떤 범죄행각이 공공(公共)이라는 외피로 감춰진 채 자행되었는지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재명 세력의 수많은 범죄 의혹과 특정세력에게 이익 몰아주기 차원에서 유독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사안은 시민들을 위한 공공부지 하나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익을 몰아준 ‘그분’의 특정세력들로부터 부지를 재매입 해야 하는 ‘듣보잡’ 개발 사업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한 성토가 늦가을 하늘에 가득찼다. 

 

 

주변 건설사업이 아직 미진한 가운데 입주한 주민들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이같은 현장이벤트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대장동 주민들이었겠지만, 그래도 행사장 주변을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어린 표정으로 성토의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였다. 차량으로 그 앞을 지날 때 창밖으로 ‘화이팅’을 외치는 주민들도 다수 목격할 수 있었다.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을씨년스런 토요일의 대장동이었지만, ‘그분’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제1탄’ 현장 동행이었다.

 

 

강 · 동 · 현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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