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없는 이대남과 메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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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연대’ 성재기씨가 제기했던 페미니즘 논쟁 재점화,
- 이대남의 반격, 편향된 교육현장 실태 고발
- 남녀 존중의 교육만이 대한민국 재도약 가능해...

 

극단적 페미니즘 교사모임과 GS 25 포스터 등으로 불거지고 있는 논쟁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각종 언론에서도 이번 문제를 주요한 이슈로 취급하고 있고, 지금까지 이런 문제에 다소 관심을 두지 않았던 60대 이후 세대까지 황망해 해는 느낌마저 전해져 오는 지경이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력한 결사체로서의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는 이대남 (20대 남자)들의 경우, 연령대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30대층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들이 2021년도에 20대라 하면 2000년대 초 경에는 대부분 10대 초반 내지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나이의 또래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거의 잊혀진 존재가 되었지만, 이 시절에 주요한 사회적 잇슈로 등장한 인물이 있었다. 당시로서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地動說) 만큼이나 대담하고 충격적인 발상과 행동으로 주목을 받은 인사가 바로 ‘남성연대 대표 성재기’다.

 

고인(故人)이 된 성재기씨는, 당시 각종 언론 등에 출연하여 본격화되고 있던 사회적 페미니즘 현상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인물로 기억된다.

그는 2006년 11월 26일 ‘남성연대’라는 대한민국 유일의 남성인권운동 단체를 설립하였고, 각종 방송에서 남성인권 운동가라는 타이틀로 토론 및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하여 남성인권을 이슈화하는데 앞장섰다. 그의 주요한 활동이슈는 여성부 폐지, 호주제 유지, 군가산점 제도 부활 등이었다.

 

 

안타깝게도 성재기씨는 한강투신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2013년 7월 26일 생을 마감한다.

그 후 남성연대를 잇는 단체나 개인은 거의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졌으며, 그 틈을 타 극단적 페미니즘 세력들이 여론 형성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영역을 장악한 것으로 인식되어졌다. 바로 메갈리아(Megalia)로 대표되던 그들이다.

 

그런데 기막힌 반전이 시작된 건 다름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였다. 용수철을 끝까지 눌렀다가 누르던 그 압력이 사라질 때 튀어 오르는 힘이 엄청나듯, 외부에서 보기에는 ‘남성연대’의 맥을 잇는 것으로 여겨지는 대반격이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사실 이런 양상을 두고 올바른 현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극단은 또 다른 극단을 불러오고, 모든 걸 황폐화시키기 때문이다.

애초부터 남녀의 가치라는 것이 공히 서로 다르지만 존중되어야 한다는 교육이 상식적이고 일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오늘날 이런 폐단과 사회적 비용을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절 이성(異性)의 짝꿍을 만나, 가정 밖의 사회라는 곳에서 설레임과 함께 첫걸음을 시작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상대하는 이성에 대해 왜곡된 선입견(先入見)이나 편견(偏見), 고정관념(固定觀念) 등을 강제하는 교육을 우선하는 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하지만 우리교육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내몰았다.

최근 지하조직의 범죄 매뉴얼을 연상케 하는 교육내용으로 무장한 극단적 페미니즘 교사조직의 온라인 커뮤니티가 일부 드러나면서 이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커뮤니티 운영의 외곽만 봐도 왠만한 공공기관 이상의 규모와 자원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시장논리에 입각한 상호경쟁의 틀 속에서 견제와 제어가 가능한 정도를 넘어섰다는 이야기다.

 

아직도 사회적 합의로의 협의가 가능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미 정치와 제도가 개입해야할 지점에 와있다는 현실이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 이미 극단으로 치달은 메갈리안과 같은 세력들과 그들을 배양하는 사회 교육적 시스템은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공공의 영역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국민적 책무라고 할 것이다.

 

 

도 희 윤  <대표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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