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이번 기회를 빌려서 유엔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12일) 낮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CVID' 비핵화 표현을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모범적 국가이고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한다"라며 "특히 한국은 평화 유지 활동 관련한 관계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을 돕고 있다. 특히 평화 구축활동에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총장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야가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22일 오전 10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53일만에 국회 공백기를 종식시킨 것이다.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이 11개, 국민의힘이 7개를 가져갔다. 여야는 해당 18개 상임위를 이끌 위원장 명단도 각각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운영(권성동)·법사(김도읍)·기재(박대출)·외통(윤재옥)·국방(이헌승)·행안(이채익)·정보(조해진) 등 7명을 내정했다. 민주당에서는 정무(백혜련)·교육(유기홍)·과방(정청래)·문체(홍익표)·농해수(소병훈)·산자(윤관석)·복지(정춘숙)·환노(전해철)·국토(김민기)·여가(권인숙)·예결(우원식) 등 11명이다. 이어 가장 이견이 컸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는 여야가 1년 씩 임기를 나눠맡는 선에서 극적으로 합의했다. 과방위는 내년 5월29일까지 민주당이 맡고 이후에는 국민의힘이 맡는다. 반면 행안위는 내년 5월29일까지 국민의힘이 맡고 이후에는 민주당으로 넘어간다. 두 상임위를 번갈아 가며 맡는 방안은 민주당 측에서 제안했다. 특히 여야는 사법・
6·25전쟁 국군포로유족회가 ‘국군포로 유가족 지위 인정 촉구’ 집회를 열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군포로 유가족 지위 인정 촉구’ 집회가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6·25전쟁 국군포로 귀환용사와 탈북민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후 첫 집회다. 6·25전쟁국군포로유족회 회원들은 유가족지위 인정을 요구했다. 6·25전쟁국군포로 유족회 소속 유자녀 이순금(60), 정남순(56) 씨 등이 국군포로 유가족 지위 인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각각 북한에 국군 포로로 붙잡혔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연을 얘기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유가족의 이와 같은 요구는 역사가 깊다. 국방부가 1998년 4월, 행방불명(미귀환) 상태로 남은 국군포로를 임의로 1950년 6월 25일 ~ 1953년 7월로 전사 날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미귀환 국군포로 자녀들은 부모의 사망 이후 태어난 것으로 처리되었다. 그 결과 부모의 호적에 올라갈 수 없어 미귀환 국군포로 자녀들은 졸지에 부모가 없는 무연고자가 되었다. 따라서 국군포로 자녀들은 유가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정부의 행정상 문제가 따랐다. 이후 정부는 미귀환 국군포로도 ‘참
방송인 송해가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8일,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장례식장에는 방송계·가요계·정치계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빈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추서한 금관문화훈장(1급)과 유족에게 보내는 조전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송해 선생님은 국민의 삶을 밝게 해주시고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셨다. 생전에 이미 전설이 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희극인 고(故) 송해 선생님의 별세 소식에 슬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선생님께서는 반세기가 넘는 기간 가수이자 코미디언으로서, 그리고 국민MC로 활동하시면 국민에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고 전했다. 오후 3시 48분께에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빈소를 찾아 약 1시간 정도 조문했다. 이어 가수 김흥국, 조영남, 쟈니 리, 방송인 이상벽, 임백천, 배우 유동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잇따라 조문했다. 심형래는 "선배님이 아니고 부모님이셨다. 코미디언 입장에서는 큰 기둥이고, 많이 의지했다. 100세 넘게 (방송을) 하실 줄 알았다"며 안타까워했고, 배우 유동근은 "희극인을 떠나 대중문화예술인들에게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