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떠난 세계기업 계속 늘어

- 비자완화, 세금혜택 등 추진에도 냉소
- 세계기업들, 중국 더 이상 매력 없어

 

중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비자 규정을 완화하고 있지만, 기업 임원과 외교관들은 신뢰 재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상하이만 해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금융 중심지였지만,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수가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코로나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을 유치하고 싶어 하는데, 중국이 현재 처한 고립된 상황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의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자 수수료를 낮추며 일부 국가에도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에 와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세금 우대 정책을 계속 펼친바 있다.

 

중국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외국인에게 다양한 유형의 거주 증명서를 발급하여 2019년 전염병 이전보다 15% 감소한 711,000명을 발급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여행객을 포함한 단기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3분의 2로 더 많이 감소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 대한 신규 외국인 취업 허가 건수는 2020년 약 70,000건에서 50,000건으로 줄었다고 한다.

 

상하이 주재 공급망 컨설턴트인 Cameron Johnson은 "가족을 둔 외국인이며 자신의 사업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이제 목적지가 동남아, 인도 또는 중동이기 때문에 중국에 머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3월부터 '여행가고 싶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명단에 중국을 올려놓고 있는데, 이는 중국 당국이 법집행을 자의적으로 적용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동시에 미 의회는 미중 비즈니스 관계를 점점 더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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