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이 왜 거기서 나와?

- 민주당 공천 비선팀 핵심 역할 의혹
- 범죄 혐의자가 ‘비명횡사’ 총선판 좌지우지?

 

민주당의 총선 공천과 관련하여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중인 전 경기도지사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소위 ‘비명횡사’로 회자되고 있는 공천 학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비서 등으로 활동했던 경력의 ‘이한주·정진상·김현지’ 비서 등이 이 대표의 비선팀으로 비명계 의원들의 하위 20% 컷오프에 깊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실제 비명계 현직 의원들은 언론을 통해 “이 대표의 오랜 자문 그룹의 좌장 격인 인사가 지난해부터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현역 의원 평가에 관여했다”며 “이른바 반명·비명 그룹을 정해놓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그룹에 몰아넣는 계획을 짰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불출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한 문학진 전 의원은,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비선 조직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하여 구속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정씨는, 보석 조건 중 하나인 주거 제한과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조차 해서는 안되는 상황임에도, 차명의 휴대폰이나 대포폰 등으로 외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총선 국면에서 당연히 이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보석을 허가해준 것은, 총선개입을 대놓고 눈감아 준 것과 같다는 비판이 많다.

 

하지만 이 대표 측은 “공천과 관련해선 공식 기구 외에 어떤 모임에서도 논의가 이뤄진 바 없다”며 “정진상 전 실장 역시 연락한 지 오래됐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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