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자로 임기 3년을 다 채우고 국민권익위원장직을 떠난 전현희는 문재인 정부 관계자로부터 용감한 여장부라는 칭호를 받았을 것이다. 정권이 바뀌면 전(前) 정부의 사람들은 대부분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관례인데 유달리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는 끝까지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마치 열사인 양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통령실과 감사원과 검찰과의 끊임없는 정쟁으로 인해 권익위가 옥상 옥의 자리인 줄로 착각하는 국민도 많았다. 본인은 사법적 책임이 전혀 없다는 자신감의 발로에서 행동했고 한 점 부끄러움 없는 공직자라는 착각도 있었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직무유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권익위원장의 자리가 아니었나 반문하고 싶다.
거두절미하고... 전현희 전(前) 국민권익위원장에게 묻는다!
5년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한 환경평가를 묵살한 이유가 무엇이었나? 국가 안보에 엄청난 불안을 조성한 것에 대해서는 직무 유기가 아닌가?
뿐만 아니라, 민노총 내에 간첩이 활동하였다는 언론보도를 보고도 무시하였다면, 이 또한 권익위 업무와는 무관한가?
이재명이 성남시장 시절에 발생한 대장동 건축 비리, 사교육에 멍든 학부형들의 고초를 해결한답시고 특정지역에 기생하며 엄청난 수익을 올린 학원가의 문제 등등... 이에 대해 국민 권익을 위해서는 무슨 대책을 세웠는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당당히 권익위원회를 운영했다는 전현희 씨는 이러한 지적에 어떻게 답하실 건지 말해보세요! 지적할 것이 끝도 없이 많다.
마지막으로 광우병 등을 비롯한 각종 괴담과 가짜뉴스를 퍼트려 사회 혼란을 조장한 더불어민주당 유(類)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지적하였는지?
이 정도면 그대가 직무를 유기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전현희 그대는 이 문제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함을 기억하시라!
지 · 만 · 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