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김정은에 구두친서…북중 교류 재개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하여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내였다"는 구두 친서를 보냈다고 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의 구두친서는 지난 달 말 부임한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신임 외국 대사의 부임은 왕 대사가 처음이었다.

 

친서전달을 두고는 북한이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북중 교류 재개가 본격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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