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합참의장 "중국軍은 美와 전쟁불가피하다고 결론“

- 美, 군사력 강하고 사용의지 있다면 美中전쟁 가능성 줄일 수 있어
- CIA 국장도 中 '2027년 대만 침공' 거론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과 관련해 "만약 우리가 중국에 비해 정말 강하고 필요시 그것(군사력)을 사용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중국이 안다면 우리는 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내 분석은 적어도 그들의 군(軍)은 미국과의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결론의 이유로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역사적 결정론(historical determinism)이나 역사에 대한 선형적인(linear) 접근을 믿는다"고 말한 뒤 "그것은 서양의 사고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자유 의지에 따른 결정을 믿는다"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수년 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연설을 통해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공격하고 점령할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해야 할 날짜를 2027년으로 정했다"고 말했고, 앞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중국의 대만 침공 준비 완료 시기로 2027년을 계속 거론해왔다.

 

2027년은 중국군 건군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시 주석의 4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1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3~4년 내 중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비용이 이익을 초과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치에 대만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물리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올해 가까운 시기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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