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중전회 개막… ‘시진핑 3연임’ 최종 준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을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가 9일 베이징에서 막을 올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중전회가 9일 오전 베이징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2017년 구성된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로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인다. 시 주석 3연임을 사실상 확정 짓는 20차 당 대회의 세부 일정을 결정하고, 당의 헌법 격인 ‘당장’ 개정안 등에 관해 토론한다.

 

지난 5년간 당의 성취를 정리하고 현재의 정세와 당의 임무에 대해 분석하고 논의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20차 당 대회를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언론들은 당장 개정안에 시 주석의 ‘핵심’ 지위를 강조하는 이른바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새롭게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및 전체 당에서의 핵심 지위를 확립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적 지위를 확립한다는 것을 뜻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의 당 중앙 핵심 지위와 전체 당 핵심 지위와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통일영도를 결연히 수호한다는 의미다.

 

당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이뤄질 당장 개정을 통해 '원톱'으로서의 시 주석 위상과 권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19기 7중 전회에 이어 열리는 20차 당 대회는 전례에 비춰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대회 폐막일에 새 중앙위원의 명단이 공개됨으로써 현 중국 지도부에서 퇴장할 사람과 새롭게 진입할 사람들이 개략적으로 드러난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될 최고 지도부(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들의 면면은 전례에 비춰 당 대회 폐막일 다음 날 열리는 제20기 1중전회 때 공개된다. 이때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공식 재선출됨으로써 집권 3기를 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중국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시 주석은 2017년 19차 당 대회를 거쳐 현재 집권 2기를 보내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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