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주중대사 내정자, 中아그레망 받아

- 내정 발표 보름여만, 비교적 신속한 처리
- 주미 대사 업무 시작, 주일 대사 다소 지연

 

새 정부의 정재호 주중대사 내정자가 중국 정부로부터 최근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통상 내정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아그레망을 신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름여가 걸린 것으로, 비교적 신속하게 아그레망이 부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 대사는 머지않아 중국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하려면 중국 정부의 방역 제도상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 20일 21C한중교류협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화보 발간 개최 기념식'에 참석,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중관계에 대해 "앞으로 30년간 상호 존중, 호혜, 협력에 기반해 양국 간 소통의 경로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인 조태용 대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에 부임해 활동을 시작했다. 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는 아그레망 부여에 다소 오랜 기간이 걸리는 일본 정부의 관행 상 아직 아그레망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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