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필리핀 간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차례의 충돌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의 대항 사건은 지난 몇 주간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지난 26일, 필리핀 팔라완 섬 서쪽 140km 지점의 사비나 환초 인근에서 중국과 필리핀 국기를 게양한 선박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중국 해양 진출과 필리핀의 영유권 주장이 맞물린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며, 중국의 하이난 섬과의 거리도 주목할 만하다.
23일에는 중국 당국이 필리핀 군용기에 대한 '반제 조치'를 발표했다. 이 비행기는 필리핀 영공에 무단 진입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중국 해경이 자국의 민간 초계기에 대해 미끼 조명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중국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어 25일에는 중국 해경이 사비나 환초 인근 해역에서 필리핀 선박에 대한 '단속 조치'를 취했다. 중국 측은 해경이 바다에 빠진 필리핀 인원을 최초로 구조했다고 주장했지만, 필리핀 측은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선박에 대해 난폭한 행동을 했다고 고발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남중국해의 복잡한 영유권 분쟁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양국 간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