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최측근, 리투아니아서 망치 테러

- '반부패 재단' 의장 역임한 볼코프, 자택 인근서 공격받아
- 최루가스 뿌리고 쇠망치로 무차별 폭행

 

러시아 감옥안에서 의문사를 당한 알렉세이 나발니의 최측근이자, 작년까지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 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드 볼코프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자택앞에서 테러를 당했다.

 

미국 CNN 방송,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 "레오니드 볼코프가 방금 그의 집 밖에서 공격받았다. 누군가가 차 창문을 깨고 그의 눈에 최루가스를 뿌렸는데, 그 후 공격자가 레오니드를 망치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적은 글이 나발니의 오랜 언론 담당관이었던 키라 야르미쉬의 명의로 게재되었다.

 

그는 이어 "레오니드는 지금 집에 있고 경찰과 구급차가 그에게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볼코프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 독립언론인 미디어조나는 그가 현재 리투아니아에 있다고 전했다.

 

반부패 재단 이사인 이반 즈다노프도 이날 볼코프도 이날 볼코프가 "집 근처에서" 공격받았으며 "그들은 망치로 다리와 팔을 때렸다"고 말했다

 

리투아니아 경찰은 한 남성이 집 밖에서 구타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코프는 최근까지 며칠뒤 치러지는 러시아 대선과 관련하여 비판적인 글들을 지속적으로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대선은 푸틴의 압도적인 대중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며, 선거는 유권자들에게 절망감을 퍼뜨리기 위한 선전 활동’이라고 주장했다.

 

볼코프를 비롯한 러시아 민주화 인사들은 러시아를 탈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리투아니아 등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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