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6일부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4년도 투쟁 목표를 확정 짓는 회의가 30일 현재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2023년도 당 및 국가정책집행정형총화와 2024년도 투쟁방향, 2023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4년도 국가예산안, 현 시기 당의 령도적’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문제 등 6개의 주요의정이 상정되었으며, 상정된 의안들을 일치가결로 승인하고 첫째 의정에 대한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내린 결론에서 ‘지난 3년간의 완강한 투쟁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 활용하여 당 제8차대회의 투쟁강령을 성과적으로 실현하며 앞으로의 새로운 전진을 위한 발판을 닦는 것을 금후 총적투쟁방향으로 규정하고 5개년 계획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해야 할 결정적인 해인 2024년에 혁명과 건설의 각 방면에서 틀어쥐고나가야 할 전투적 과업들을 제시하시였다.’고 했다.
또한 연말인 30일에도 회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자각과 열의속에 2024년도 투쟁목표를 확정짓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회의 참가자들은 총비서동지께서 하신 강령적인 연설의 중요사상과 정신을 높이 받들고 자기 부문,자기 단위의 전투적 과업들을 놓고 혁신적인 실천담보를 모색하였다.(중략) 연구 및 협의회는 30일에도 계속된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연말연시 등을 맞아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송년 모임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북한은 연일 회의와 토의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 여러면에서 대비가 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제야의 종소리’가 열릴 종로 보신각 일원을 찾은 한 시민은, “공산주의 사회가 회의에 살고 회의에 죽는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며칠씩 한 장소에서 무슨 투쟁결의를 한다는 북한의 모습이 왠지 한심스럽기도 하고, 저런 부류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현실이 조금은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