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브라운 백 전 상원의원 ‘신앙의 자유’ 캠페인 격려

- 미국 북한인권법의 탄생과 탈북난민 미국 망명 허용의 주역
- 북한주민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 줄 것을 당부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소속 화해평화위원회(이하 서울대교구 평단협 화평위)가 명동성당 입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 가톨릭 평신도 거리전교ㆍ기도운동(제목 : 북녘땅에 신앙의 자유를!)에 미국 상원의원과 주지사, 국제종교자유 대사직을 역임한 샘 브라운 백 전 의원이 함께 했다.

 

지난 3일 명동성당을 찾은 샘 브라운 백 전 상원의원은,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안착한 탈북여성과 중국의 정치망명자, 그리고 ‘신앙의 자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서울 평단협 화해평화위원회, 천주교 예수전교회, 천주교 마리아요셉 기도회 봉사자들과 환담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샘 브라운 백 전 의원은, 탈북여성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을 벗어난 탈북여성들이 여전히 인신매매 등의 고통속에 놓여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들의 구출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며, 이같은 캠페인이 전 가톨릭 평신도들의 동참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백 전 의원은 2002년 6월 미국 의회 차원에서 처음으로 통과된 탈북자 문제 관련 의회 결의안을 주도했으며, 그해 12월에는 중국 동북지방을 방문해 탈북자 실태를 직접 조사했고, 2003년 북한인권법의 전신인 「북한자유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또한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의 최초 발의자로 독실한 가톨릭 신앙에 기초한 종교적 신념이 투철한 박애주의자로 명성을 날렸다.

 

지난 2018년 미국 상원에서 국무부 국제종교자유 담당 대사로 임명되어 국제사회의 종교자유 탄압 여부 등을 감시하는 국무부 산하 국제종교자유 담당국(Office of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을 이끌었다.

 

이번 한국방문은 대만에서 열리는 국제종교자유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 방문길에 잠시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거리 캠페인 현장에서 북한 지하신앙인들을 응원하는 메시지판에 “Free the NK people! Pray for them!(북한주민들에게 자유를!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라고 썼다.

 

 

이후 캠페인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후, 명동성당으로 자리를 옮겨 오후 4시 미사에 참석한 뒤 다음 일정을 향해 이동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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