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 마 칼부림... 그리고 ‘미꾸라지 전술’

- 흉악 범죄에 이은 가짜뉴스와 살인(殺人) 예고
- ‘또 다른 미친X의 장난질’로만 치부해도 될까
- 북녘의 ‘사회혼란 조장 전술’에 주목하면서
- 진정한 ‘색깔론으로 엄정 대응’이 필요한 시점

 

 

  “하느님, 보일러 좀 꺼 주세요!”... 하늘을 향한 ‘간절한 기도’(?)가 넘쳐나고 있단다. 불볕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거라는 예보가 들린다. 이런 가운데...

 

  ‘50억 클럽’, ‘돈 봉투’, ‘교권 흔들’, ‘순살 아파트’, ‘개(犬)네 가죽신(革신) 장사치’ 등등이 우리네 마음을 더욱 후덥지근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나...

 

서울 신림역과 분당 서현역의 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4일에는 대전의 한 고교 내에서 교사가 피습당하고,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는 흉기를 들고 다니던 남성이 체포되는 등 강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묻지 마 칼부림’, ‘흉기 난동’이 빈발한다. 엄습하는 불안감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말마따나 “사실상 테러 행위”라는 표현이 적확했다. 범행을 저지른 작자들은 넓은 범위에서 ‘미친X’이 맞다. 그리고 웬만해서는 검거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난 뒤 (8월)3~4일 인터넷에는 “칼부림이 일어났다”는 가짜 뉴스가 유포됐다... 무차별 흉기 난동을 예고한 ‘살인 예고 글’도 20건 넘게 올라왔다... 경찰은 살인 예고 장소로 명시된 곳에 인원을 투입했고, 일부에선 밤샘 수색 작업이 벌어졌다...

 

  정치적 반사이익을 노린 ‘괴담+가짜 뉴스’에 몸살을 앓고 있는 차제에,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와 위협적 살인 예고'가 난무하고 있는 거다.

  이쯤 되면, ‘미친X의 미친 짓’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또 다른 ‘미친X’의 '장난질'로만 치부할 수 있을까? 그저 반인륜적·반사회적 강력·흉악 범죄의 여파 내지는, 사회적 병리 현상쯤으로 단순화해도 될까?

 

  “얼토당토않은 ‘색깔론’ 아니냐”는 비난 섞인 시비조 물음에 대한 판단은 ‘읽는 분’들에게 맡기면서...

 

“물이 맑을 때는 그 속에 있는 고기가 다 보이지만 물이 흐리면 어디에 무슨 고기가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으므로,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놓듯이 공작원들은 남조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는 공작을 우선 한 후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하라...”

 

  ‘백도혈통’(百盜血統) I세인 이 땅 ‘만악(萬惡)의 근원(根源)’이 50년 전(前) 어간에 대남공작 부문 간부 및 대남 간첩 양성소(695군부대) 졸업자들과의 담화에서 지시했다고 한다. 일명 ‘미꾸라지 전술’이란다.

 

 

  물론 북녘의 다양다기(多樣多岐)한 심리전 전술에 대해서는 이 나라 국민들이 여러 갈래로 직·간접적인 경험을 해오고 있다. 또한 이웃 뛔국까지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근접한 신체적 위협에 대한 공포를 자극·확산하는 건 뭔가 차원이 다르지 않겠는가. 국민들 사이에 막연한 불안감 조장, 또한 공권력의 분산과 낭비, 그리고 그에 따른 불신과 회의감이 증폭되는 상황... 저들의 입맛에 딱 맞는 이른바 ‘공작 환경’이 만들어지는 건 불문가지(不問可知) 아닌가. 따라서...

 

  일련의 흉포(凶暴)한 범죄 행각에 뒤따르는 각종 의도된 반사회적 책동들... 이를 ‘민생 치안’의 관점에서만 다뤄서는 안 된다는 진정한 ‘색깔론’에 주목해야 할 때다.

  대공적(對共的) 안목과 엄정한 대응... 물론 국민들도 이와 관련한 각별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공안기관에 힘을 보태야 하지 않겠나.

 

 

  너무 ‘20세기적’이라고? 아무개 논객이 힘주어 말했었다.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질하는 건, X갱이들의 세기를 초월한 오랜 습성이자 전통 아니던가!”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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