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6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인들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역사적 갈등을 넘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과거 가혹한 환경 아래 많은 분들이 대단히 고통스럽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국인들의 고통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비슷한 발언을 하며, 일본 정부의 진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의 '8·15 통일 독트린'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언급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국제사회 전체에 있어서도 큰 이익"이라며, 이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지지한 바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윤 대통령의 독트린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기시다 총리는 양국 간의 협력이 경제 및 안보 분야에서도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서로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협력은 두 나라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양국이 역사적 아픔을 극복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