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에 ‘스타벅스’가 왜?

- 텀블러 들고 있어도 비난하는 세상
- 하마스 만행 규탄은 찾아보기 힘들어
- 잘못된 이념집단과 중공 등이 배후 조종하는 듯

 

전 세계에서 한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걸 그룹 ‘블랙핑크’가 난데없이 이스라엘ㆍ하마스 전쟁에 소환됐다.

 

‘블랙핑크’의 지수가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있는 사진에 악플이 쏟아진 것이다.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스타벅스가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면서, 해외 일부 팬들로부터 비판이 야기되고 있는 것인데, 여기에는 정작 스타벅스 노조가 SNS에 팔레스타인 지지의사 글을 올리면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졌다.

 

스타벅스 사측은 상표를 내세워 민감한 국제사회의 이슈에 개입한 것을 문제 삼아, 상표권 침해 혐의로 노조를 고소하면서 첨예한 대립각이 형성된 것이다.

 

‘블랙핑크’외 다른 아이돌 그룹들도 예외가 아니다. 엔하이픈의 멤버 제이크는 글로벌 팬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마셨다는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영어, 아랍어로 된 욕설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가수 전소미 역시 SNS에 스타벅스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마시는 영상을 올렸다가 악플 때문에 영상을 삭제했다.

 

아이돌을 겨냥한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벅스를 보이콧 해라”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이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을 지키기 위해 보이콧 하고 있다” “당신은 이스라엘 지지자인가” “나는 커피를 좋아하지만 스타벅스는 싫어한다. 스타벅스를 보이콧 해달라” 라고 썼다.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5일 튀르키예 뉴스채널 TGRT 하베르는 공식 SNS에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의 컵을 들고 생방송에 출연한 앵커 멜템 귀나이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들이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이런 식이면 세상의 모든 것이 진영논리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리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고, 이는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한류문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영국의 뉴몰던의 한인 인사는 “하마스의 짐승같은 만행은 벌써 다 잊은 양 이스라엘만을 비난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가, 그리고 기업을 전쟁속으로 끼워 넣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런 댓글작업에는 이념적으로 경도된 집단이나 미국, 이스라엘 등 글로벌 기업에 타격을 주려는 중국 공산당 댓글부대들이 대거 공작하는 정황들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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