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부하는 김정은, 급하다 급해..

- 김정은, 日기시다 총리 '각하'라 칭하며 지진 위로전문
- 돈줄 찾아 삼만리.. 일본 배상금 노리는 듯

 

북한 김정은이 작년 전원회의 이후 달라진 남북관계를 틈타 일본에 본격적인 구애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위로문을 보내며 '각하'라는 이례적인 호칭을 사용했고, 내용에 있어서도 인도주의적 입장과 우호적인 수사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듯한 것이어서, 향후 김정은의 일본에 대한 행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위로문을 통해 "일본에서 불행하게도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당신과 당신을 통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 빨리 지진 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위로문은, 중국, 러시아, 시리아, 쿠바 등 이른바 '반미 전선' 국가의 재난 상황이나 국가지도자급 부고 등이 있을 때만 보내 왔던 전례를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북한의 위로문을 접한 북한인권 관련단체들은 “북한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러시아를 통한 무기수출 대금 외에 자금줄이 모두 막힌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탈출구가 선대부터 협의되고 있었던 일본의 배상금 문제일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대일 배상금 문제는 일본정부의 숙원인 납치피해자 문재해결과 연동되어 있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고이즈미 총리 시절 급진전되었던 상호간 관심 사안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리려는 노력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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