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해안 포격 도발에 대해 한국군이 2배를 상회하는 규모로 대응사격훈련에 나서자, 북한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명의의 보도문을 발표했다.
북한군 보도문을 보면, 일상적인 해상 사격훈련이었다는 것과, 대응이라는 명분으로 도발하는 것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한국군의 이 같은 반격에 놀란 분위기가 북한군 내부에 감지되고 있는 정황이다.
앞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조선인민군 제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구분대들은 1월 5일 9시부터 11시까지 13개 중대와 1개 소대 력량의 각 구경의 포 47문을 동원하여 192발의 포탄으로 5개 구역에 대한 해상실탄사격훈련을 진행하였다. 우리 군이 조선서해의 그 무슨 해상완충구역이라는 백령도와 연평도 북쪽수역으로 해안포사격을 했다는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주장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완전한 억지주장이며 대피와 대응사격놀음을 벌린것 역시 우리 군대의 훈련에 정세격화의 책임을 들씌우려는 상투적인 수법이다. 해상실탄사격방향은 백령도와 연평도에 간접적인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서남해상에서의 해상실탄사격훈련은 새해벽두부터 5개 군단관하 부대,구분대들을 동원하여 전 국경선부근에서 그 무슨 대응태세과시를 떠들며 대규모적인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벌려놓은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의 군사행동에 대한 우리 군대의 당연한 대응행동조치라고도 할수 있다.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은 정세격화의 책임따위를 운운하는 부질없는 짓을 걷어치우고 스스로 화를 자초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군은 서해안 NLL 인근에서 실탄 사격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북한과 합의한 9·19 선언이후 16차례에 걸쳐 해상 완충 구역으로 포를 발사하는 등 남북한 합의를 전면 위반한 사례가 많았음에도, 우리 군은 일절 대응 포격을 하지 않았으며 연평도·백령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를 바지선 등에 싣고 경기도 포천, 경북 포항 등까지 옮겨 사격 훈련을 실시했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