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 일제히 김영호 통일부장관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막말 수준을 넘어 저주에 가까운 인신공격으로 추가적인 도발이 예상된다.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괴뢰 지역에서 매일 같이 핏대를 돋구며 대결 악담을 쏟아내는 미치광이가 나타났다. 바로 괴뢰 통일부 장관 김영호"라고 공격했다.
이어 "반공화국 대결 의식에 찌들대로 찌든 이 자는 범죄적 망동으로 악명을 떨친 역대 괴뢰 통일부 장관들을 능가하는 매국 역적"이라고 비난했다.
또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도 "괴뢰 내부에서 '통일부' 장관 김영호 놈에 대한 비난과 규탄이 높아간다"며 "기고만장하여 설쳐대고 있는 김영호 놈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고 저주성 욕설을 퍼부었다.
일본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이날 김 장관을 "악명높은 대북 강경론자 김영호가 장관 자리에 앉은 후부터 조선반도 정세의 긴장만을 부추기는 통일부의 백해무익한 망동이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이같은 공세는 최근 혼돈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국제사회의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스라엘에서 벌어진 참상과 러시아와 북한과의 무기거래 등에 대한 유엔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일 삼각공조 체제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주도하는 대북제재를 흔들려는 고도의 전략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내 종북 세력들에게 총공세의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하달하고, 남북관계 파탄에 이어 야기될 수 있는 도발의 빌미를 떠넘기려는 기만책이라고 대북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