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배우 이영애씨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했다,
직접 북한을 방문했던 적도 있었던 그녀이기에, 누구보다 북한의 속 내부를 살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자신의 기부행위에 오마이뉴스 등의 인터넷 매체가 갈등을 부추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다소 애매한 논평을 낸 것에 대하여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녀는 “기부의 근본적 취지는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의 과오는 과오대로 역사에 남기되, 공을 살펴보며 서로 미워하지 말고 화합을 하면 좀 더 평안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두 아이 엄마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북한 정권의 야욕대로 그들이 원하는 개인 일가의 독재 공산국가가 되었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며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냐”라고 적었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기념관 건립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자유대한연대의 강남훈 총괄운영위원은 “먼저 공인으로서 기부금 모금에 동참한 이영씨에게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하는 편이 아니라면 무슨 갈등이 있겠는가, 오마이뉴스는 애매한 표현으로 국민을 현혹하지 말고, 이승만 대통령이 감사의 대상인지, 아니면 북한이 말하는 식의 철천지 원수인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부터 밝히라”고 말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