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포럼 참관기] MBC, 그곳에 북한 공산전체주의가 있었다.

- MBC 오정환 비대위원장을 만나다.
- 응징없이 화해와 평화는 없다.

 

오정환 위원장을 보면 참 착한(?) 사람일거라는 느낌이 온다. 선한 얼굴에는 늘 미소를 머금고 있었고, 그렇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표준어 말씨에는 진정성이 묻어있었다.

 

마이크가 켜지고 강사 소개가 이어진 다음 연단에 선 오정환 위원장은, 무언가 북받쳐있던 지난날의 설움을 떠올려서일까 잠시 머뭇거리는 듯하다가, 잔잔한 톤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모인 많은 분들의 표정도 점점 굳어져갔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고 한숨이 나올 즈음, 오위원장의 강연은 점점 정점을 향해 가고 참석자들의 한숨은 탄식을 넘어 분노로 가득 찼다.

 

‘이럴 줄이야’, ‘저게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맞아?’, ‘MB, 박근혜 모두 머하고 자빠졌었어!’, ‘그러니 탄핵되고 구속됐지..’.. ‘제3노조 대단하구만.’, ‘늙은이들이 또 나서야겠어..’...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 모인 많은 분들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아스팔트를 지켰던 ‘자유대한연대’ 소속 역전의 용사들이다. 소위 태극기 부대라 불렸던 이분들은, 反대한민국 세력들이 폄훼하기 위해 ‘틀닥’들이 시간이 남아도니 거리에 나와 한바탕 시위하고 술이나 퍼마시고 돌아갔던 그런 분들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했던 것은 이분들의 산업화에 전적으로 기생한 결과였다.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에서 산업현장에서 중동의 모래바람을 견뎌내며 청춘을 바쳤고, 이제는 조용히 손주손녀 재롱을 보면서 인생노후를 편안히 보내도 될 만한 그런 자격증의 소유자들이다.

 

이런 분들이 벌써 1년 넘게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포럼을 열고 있다. 이승만 학당의 이영훈 교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류근일 주필 등등 쟁쟁한 시대의 영웅들이 모두 ‘자유대한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보통사람들의 영웅모임’인 것이다.

 

‘자유대한포럼’은, 김영호 통일부장관에게 대정부질의과정에서 더불당 윤건영 의원이 극우 전체주의자 세력이라 명예훼손 했던 ‘한국자유회의’와, 청년들의 애국결사체이자 리더 그룹인 ‘트루스포럼’, 그리고 보통사람들의 영웅들이 모인 ‘자유대한연대’라는 세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애국포럼이다.

 

 

이날 오정환 위원장은 ‘미디어 환경과 자유애국세력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대장동 범죄집단 김만배와 언론노조의 ‘가짜뉴스’ 결탁이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었으며, MBC가 어떻게 북한 공산전체주의를 빼닮은 언론노조에 장악되어 나갔는지를 하나하나 짚어주었다.

 

분단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정치권과 결탁하기 시작한 언론노조는, 각종 정치적 이슈에 개입하여 상황을 혼돈케 하고 자신들의 정치사회적 입지를 넓혀 나갔다. 급기야 노골적인 정파성에 입각하여 불공정보도 행태를 이념화하는데 성공했으며, 가짜뉴스의 협업에도 매진하면서 난공불락의 아성을 쌓아 나갔다.

 

무소불위의 권력까지 거머쥔 노조는 ‘공포’와 ‘보상’이라는 북한 공산집단이 행하던 행태와 유사하게, 무능력자나 도덕적 하자 인물일지라도 자기편은 철저히 보상했으며,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직원일지라도 자기편이 아닐 때 무참하게 응징, 유배시켰다.

 

그 결과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反대한민국 인민방송국’을 완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제 그들만의 아성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방송’을 되찾아올 때가 목전에 왔다고 오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했다.

 

“여기 모이신 진정한 대한민국 애국국민들이야말로 그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고, 외롭게 싸워왔던 우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함께 다시 시작합시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철저한 응징 없이 진정한 화해와 평화는 없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꼰대 政談] “니가 영수면, 나는 안 철수다!”
‘영수’(領袖) : 여러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 ‘우리말사전’에 나오는 뜻풀이다. 의미를 새기다 보니... 그럼 ‘조폭’(組暴) 두목도 ‘영수’(領袖)? 참으로 시답잖게 글을 시작했다.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지만 대부분 사안에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저 ‘회담’에 대한 여러 매체의 상세한 기사와 방귀깨나 뀐다는 전문가들의 논평·분석이 여기저기 굴러다닌다. 이러쿵저러쿵 언급해봤자 크게 어필할 수도 없을 터이다. 그저 숟가락 하나 얹는 셈 치고 찌질한 꼰대의 천박한 말품이나 풀어보기로 한다. 재밌자고 하는데 죽자고 덤비진 말자. ‘영수회담’(領袖會談)... ‘집권 야당’(執權 野黨) 대표가 굳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권위주의 시절 잔재인 용어를 무비판적으로 썼다”는 지적도 있다만... 그 대표의 속내가 드러났다는 수군거림도 있다고. 어찌 됐든 ‘우두머리’ 행세를 하고 싶은... 그래서 그런지, 서로의 인사말 후에 퇴장하려는 기자들을 붙들어 앉히고는 준비해온 장광설(長廣舌)을 늘어놓았다는데... A4용지 10장 정도로 약 15분간을 짖어댔단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