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는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거의 92,000대의 차량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고 8월 5일자 BBC 뉴스가 전했다. 리콜은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치며 과열될 수 있는 변속기 오일 펌프의 전기 부품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 화재 관련 리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기아는 "열 사고"에 대한 보고가 6건 있었지만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건의 유사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 문제로 인한 충돌, 부상 또는 사망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열 손상은 다른 차량 컨트롤러에 영향을 미치는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현대는 언급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유자들은 리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구조물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차 중 자동스탑앤고( Stop & Go), 오일 펌프 어셈블리의 전자 컨트롤러에는 펌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손상된 전기 부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NHTSA는 덧붙였다.
차량 소유자는 9월 말에 연락을 받을 것이며 딜러는 필요한 경우 전기 오일 펌프 컨트롤러를 검사하고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NHTSA에 의심스러운 부품이 3월에 생산에서 제외되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리콜된 현대차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2023 엘란트라, 2023 코나, 2023 쏘나타, 2023 투산, 2023-2024 팰리세이드,
리콜된 기아차 2023 소울, 2023 스포티지, 2023-2024 셀토스
이와는 별도로 NHTSA는 지난 3월 현대·기아차가 57만 대 이상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발표했으며 "소유자들이 리콜이 해결될 때까지 차량을 집과 다른 구조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리콜은 차량이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사용되는 배선에서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전기적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지난 7월 현대자동차는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인 엔진 결함으로 인해 호주에서 13,500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와 기아는 별개의 사업으로 운영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일부이며 많은 구성요소를 공유한다. 또한 두 자동차 제조업체 모두 차량 절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초 기아와 현대는 TikTok 비디오가 자동차를 쉽게 훔치는 방법을 대중화한 후 자동차 소유자에게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Kia Boyz"는 작년에 도둑이 차에 침입해 유흥을 즐기는 동영상으로 유명세를 탔다.
박 · 장 · 식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