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축구 국가대표팀과 만찬…”국민 하나로 만든 노력에 감사”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마치고 귀국하는 축구 구가대표팀과 만찬을 한다.

 

당초 오찬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대표님 사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7일 “윤 대통령 부부가 내일 저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님을 초청해 만찬과 함께 격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가대표팀은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원정 16강을 달성했다"며 "윤 대통령은 세계 최정상 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보인 선수들과 코치진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을 하나로 만든 열정과 노력을 잊지 않고 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마 이르면 모레(8일) 오찬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고 입국 경로도 복잡해 행사 시기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르면 8일이라고 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중 미드필더 정우영(카타르 알사드)과 골키퍼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 미드필더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다만,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선수단은 둘로 나뉘어 귀국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에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도하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으로 이동하고, 코치 5명과 선수 14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하게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한 축구 국가대표님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인 손흥민 선수와 통화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벤투 감독에게 “우리 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우리 선수들 인터뷰를 보니 벤투 감독님에 대한 존경심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감독님의 이런 리더십이 우리 선수들을 단결시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드라마에 모든 국민의 심장이 하나가 되어 뜨겁게 뛰었다"며 "저도 국민 모두와 함께 행복한 마음으로 근사한 4년 뒤를 꿈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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