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립묘지가 3년 만에 명절 참배객에 전면 개방된다.
국가보훈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정상 운영하고 안장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년과 작년에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명절에 국립묘지 참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추석에는 자유로운 현장 참배가 3년 만에 허용되고, 유족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참배도 병행된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묘지 실내(제례실, 휴게실)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보훈처는 가족 단위 소규모 참배와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 안장 신청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 (http://www.ncms.go.kr) 또는 각 국립묘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장을 희망하는 국립묘지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립묘지 정상 운영으로 다수 참배객 방문에 대비해 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차량을 연휴 기간 기존 8대에서 24대로 증편해 운영한다. 국립 영천·임실·이천호국원은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보훈병원 이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전국 5개(중앙,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보훈병원은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인근 의료기관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전국 515개의 지정 위탁병원 중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이 운영된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위탁병원 응급실 운영 현황은 국가보훈처 누리집(누리집 이용 경로: 예우보상-지원안내-의료지원) 및 보훈병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수원, 김해, 광주,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대면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사전예약제를 통한 비접촉 '안심 면회'와 영상면회는 가능하다. 사전예약제는 요양원별 전화나 네이버 밴드 서비스로 신청할 수 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