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감사원의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서 무려 1,200여 건의 채용 비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체 수준의 강력한 대책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관위는 그동안 내부직원에게 '사실상의 신의 직장'이자 '혈세로 운영되는 가족회사'로 전락했다. '아빠 찬스' 등으로 입성한 '세자'들이 판치는 선관위에는 근무 기강이나 윤리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선관위 내부가 오염될 대로 오염되어, '소쿠리 투표', '라면박스 투표'와 같은 터무니없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며, 폐쇄적으로 운영되었던 선관위는 이미 썩을 대로 썩었고, 선거관리 시스템도 정상일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번에 이뤄진 감사 과정에서 관련 직원들의 정보를 검은색 펜으로 가린 채 제출하는 등 감사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결국 어렵게 진행된 감사 결과, 선관위의 조직 및 인사 관리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관위에 대한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선관위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의무화와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의 심정을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뜨거웠던 4월, 5960㎞ 방방곡곡 유세장에서 뵌 여러분의 절실한 표정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어요. 미안합니다.. ”라고 썼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 뿐”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고 신중하기만 하다면요”라고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들에 대해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정교하고 박력있는 리더십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만날 때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열흘이 지났다. 실망하고 기운 빠질 수 있고, 길이 잘 안보여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같이 힘내자. 결국 잘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 전 위원장의 심경 글이 언론들에 보도되자 수많은 댓글들이 해당기사들에 달렸다. “다 남탓만 할 때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안 사람, 지지자를 응원하고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난데없는 선거유세가 펼쳐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출석 현장이 정치유세장으로 변한 것이다. 이 대표는 중앙지법 서관 입구 앞에 도착한 뒤 A4 용지를 꺼내 들고 “오늘 저는 2년째 겪고 있는 억울과 부당함, 그리고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 저와 제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삶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될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경제, 민생,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세력만 때려잡고 있다”,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능멸하는 정권 탓에 이제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전락했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경남·강원·충북 등 총선 접전지 7곳의 후보자 이름을 거론해 소속당 후보를 간접 지원하는 모양새도 보였다. 10여분간 이어진 일장 연설이후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입장하는 이 대표를 향해 지지자들은 연신 구호를 외쳐댔다. 이날 법정에서는 증인으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송준호 상임대표)은 4.10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덕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4월 3일(수)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선호해야 할 덕목 7가지를 발표하였다. 앞서 선정위원회는 14가지 덕목 중 최종 7가지 사항을 확정했는데, 1위는 ’법을 준수하는 후보(범죄 이력이 없는 후보)‘, 2위는 정직하고 청렴한 후보(거짓말하지 않는 후보)이며, 전체 7가지 덕목의 순위는 아래와 같다. 1위, 법을 준수하는 후보(범죄 이력이 없는 후보) 2위. 정직하고 청렴한 후보(거짓말하지 않는 후보) 3위. 특권의식이 없는 후보 4위.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 5위. 내로남불 하지 않는 후보 6위. 전문성 있는 후보 7위. 사생활이 깨끗한 후보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의 송준호 상임대표는 7가지 국회의원의 덕목을 발표하면서 ”이번 4.10 총선은 대한민국의 방향을 좌우하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면서 ”현실적으로 유권자가 후보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후보 개인보다 정당이 우선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집단문화 임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 경우 ”대한민국의 현행 헌법 체재인 자유민주주의체재의 유지를 바라는 유권자는 여권 후보자(기호 2번)를 지
공수처가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駐)호주 대사를 당분간 소환하기 어렵다고 22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사팀은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위 사건관계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21일 귀국한 이 대사가 소환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수사팀에서 검토하겠다”고 답한 후 하루 만에 조사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공수처는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해당 사건관계인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수처는 이 대사를 소환할 정도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국가공무상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는 대상자를 오로지 정치적 목적에 의해 출금조치를 한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이 같은 공수처의 수사방식과 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공수처가 민감한 시기에 정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겼다는 혐의로 고발된 박명하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이 18일 경찰에 출석했으나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박 위원장을 재소환 했으나 또다시 조사를 거부하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4일 출석 당시 보조 수사관이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고 하는 등 자신을 부당하게 압박하고 강압적인 수사를 했다며 다음 날 수사관 기피를 신청했다. 박 위원장의 수사기관에 대한 태도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의사 단체를 대표하는 신분으로 공권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야함에도, 오히려 이를 악용해 마치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인양 항변하는 모습에는, 사회 특권층의 오만함을 보는 것 같다는 비판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조사 받는 최소한의 자세라는 것이 있지 않나. 뭐가 그렇게 기고만장이냐? 환자들이 굽신 굽신하니 당신들이 최고인줄 알았나?”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검경찰에 출두하면서 주머니에 손 넣고 껌을 질겅거리는게 말이 되냐, 동네 슈퍼에 가는 것도 아니고~”라며, 박 위원장의 태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은 28일(수) 오후 8시 줌으로 ‘4월 총선,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다’의 주제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송준호 상임대표는 올해 4월 10일에 실시되는 22대 총선은 21대 총선이 부정선거 의혹 제기로 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민심이 흉흉하고 국정이 불안정하였던 만큼 한 점의 의혹도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송준호 상임대표는 방안을 제시하기에 앞서 21대 4.15 총선이 일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다각도로 주장한 것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하여 정부 당국과 양대 정당이 일체 침묵을 하는 것은 민의를 무참하게 도외시한 것으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였다. 대법원 역시 인천 연수을 민경욱 후보의 선거무효소송 제소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25조의 명시대로 소송이 제기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처리하여야 함에도 2년 2개월이나 지나 선고를 한 것은 직무유기이라고 지적하였다. 더구나 대법원이 “원고가 선거결과 조작을 한 범인들이 누구인지, 그 구체적인 방법은 어떠한지 모두 밝히지 않으면 선거를 무효로 할 수 없다”라고 한 것은 무책임한 것으로 향후 선거무효소송은 일체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옥천군에 위치한 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해 묵념으로 예를 표하고, 환영나온 지역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로 인사를 나눴다. 현직 대통령으로 육 여사의 생가를 방문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생가에 들어선 대통령은 입구에 비치된 방명록에 ‘어려운 분들과 어린이를 사랑해주신 육영수 여사님의 어진 뜻을 기억하며, 국민을 따뜻하게 살피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긴 후, 헌화와 묵념으로 고 육영수 여사 영전에 예를 표했다”며 “참배를 마친 대통령은 현지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생가 곳곳을 둘러보았다”고 했다. 육 여사의 생애와 생가 건물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던 윤 대통령은 “어릴 적 故 육영수 여사가 세운 남산어린이회관에 가기도 했었다”며 어린이 등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던 육 여사를 기억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故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은 대통령 경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8월 첫 방문 이후 이날이 두 번째이며, 역대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황규철 옥천군수 및 대통령실 참
가상화폐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최종 미국으로의 송환이 결정됐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포베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권도형이 금융 운영 분야에서 저지른 범죄 혐의로 그를 기소한 미국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몬테네그로 법원은 권씨의 송환을 먼저 신청한 한국과 미국 중 어디로 송환할지를 두고 고심했으나, 권씨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지 11개월 만에 미국으로의 송환을 최종 확정했다. 권씨가 미국에 인도된다면 개별 범죄마다 형을 부가해 합산하는 병과주의로 인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가상자산에 증권성이 있다는 판단을 적용해 소송을 이어가고 있는데, 뉴욕 연방 검찰은 권씨에게 사기·시세 조종 등 8개 혐의로 그를 기소한 바 있다.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가 같은 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한 권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출국하려다 체포됐었다. 당시 함께 검거된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
조국 전 정관의 학생운동권 이력이 새삼 화제다. 일각에서는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게 사실이다. 조 전 장관의 운동권 시절에 대해 함께 활동했던 많은 이들이, 문재인 정부 당시 벼락출세를 거듭하던 조 전 장관을 두고 고개를 갸우뚱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는 세간의 소문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언론들을 만나 “운동권 내에서도 과연 그분을 진짜 운동권으로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전두환 정권 당시 만들어진 대표적인 특혜인 석사장교 제도를 이용했던 분인데, 그분이 운동권 맞긴 한가?”라고 말했다. 지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석사 장교’ 제도는, 전두환 정권 때 만들어진 단기 복무 제도로 일종의 병역 특례 제도다. 석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사관후보생 훈련을 4개월 받고, 2개월은 전방부대에서 실습 소대장으로 병영 체험을 한 뒤 전역시키는 제도였다. 다시 말해 당시 3년 가까이 복무해야하는 군 생활을 단 6개월로 끝내는 것도 모자라, 소위 계급장까지 달아줘서 장교로 제대하게 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병력 특혜였고 1991년 폐지됐다. 이 같은 특혜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애쓰는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