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의 계속되는 재판.. 재판..

- 3김 시대보다 후진적, 비리혐의 재판은 전례없어
- 상식과 공정, 양심 종말의 시대를 사는 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으로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면서 일반사범들은 상상도 하지 못하는 지각출석을 감행했다. 예정된 재판 시각은 오전 10시30분이었지만 이보다 7분 늦은 오전 10시37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린 이 대표는 여전히 오른손에 지팡이를 짚고 있었고 걸음걸이는 예전보다 빨랐다. 이 대표는 왼손을 들어 법원청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했지만,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재판정으로 들어갔다.

 

법원청사 앞에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와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된 것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 “재판 출석이 잦아질텐데 당무에 지장은 없겠느냐”는 질문을 던졌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진행하는 재판은, 이재명 대표,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본격 심의한다.

 

이 대표와 관련된 재판이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 대표는 당무보다는 재판정 출석에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여겨진다.

 

거대야당대표의 재판출석을 지켜본 한 시민은 “3김 시대도 이러지는 않았다. 부패와 비리혐의로 재판받는 야당대표도 없었거니와, 당무보다 재판출석이 더 많은 대표가 그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신기하고 낯 뜨거울 뿐”이라고 말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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