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내로남불은 현재진행형

- 남의 눈 티에는 난리법석, 제 눈의 들보에는 모르쇠
- 국민적 의혹 관련 보도에 편파적으로 대응

 

월간조선은 지난 5월 18일 ‘[단독] 분신 사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유서 위조 및 대필 의혹’ 기사에서 양씨의 유서 3장 중 1장이 “굳이 필적 감정을 하지 않고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확연한 차이가 났다”며 양씨의 유서가 위조됐거나 대필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고인의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고, MBC는 필적감정을 통해 동일인의 것이며 월간조선의 기사가 가짜뉴스라고 공격했다. 이같은 보도 이후 월간조선은 자체적으로 필적감정을 의뢰했고, 동일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에 의거 공식 사과했다. 

 

당시 조선일보의 '분신 방조 의혹' 기사와 함께 월간조선의 '유서대필 의혹' 기사는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과 심지어 정권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운운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의혹을 대변하는 공익보도가 분명했다. 

 

또한 양씨의 유서의 대필·위조 가능성을 묻기 위해 민노총 건설노조와 관계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한의 취재원칙을 지키려는 정당한 조치였다고 할 것이다.

 

고인의 유족이 언론사를 고소하고 MBC의 방송이 보도된 이후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지만,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가 이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다음은 관련단체의 성명성 전문이다.

 

                 = 가짜뉴스 진앙지 MBC에 책임을 묻는다!=

 

월간조선은 지난 5월 18일 인터넷판에 <[단독] ‘분신 사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양회동 유서 위조 및 대필 의혹>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조선일보의 이번 분신 방조 의혹 기사와 함께 흉흉한 사회 분위기는 1990년대의 ‘죽음의 굿판’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혹을 대변하는 보도였다.

 

분신 당시의 CCTV 모습은 바로 인근에 있던 노조 관계자는 물론 심지어 방송매체까지 분신을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고인의 필체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취재된 사실을 지적한 월간조선의 기사는 공익보도 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보도이다.

 

이같은 공익보도가 이후 과학적 방법 등을 통해 사실과 다름이 밝혀지는 경우 해당 언론사가 즉시 시정, 사과하고 진실을 알리는 것은 언론사로서 합당한 조치가 분명하다. 월간조선은 해당 유서의 필적감정 결과 동일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듣고 즉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월간조선의 보도와 관련한 MBC의 태도는 어떠한가? MBC는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성경 구절처럼, 남의 허물에 대해서 전광석화와 같이 반응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가짜선동으로 국가적 재난 수준의 피해를 초래하고서도 지금까지 진정한 사과문 한번 제대로 발표한 적이 있는가?

 

MBC TV 'PD수첩'의 의도된 대역 미고지 사건, 한미 정상회담의 바이든 관련 발언 조작 의혹, 심지어 최근의 국언유착(국회언론유착)의 전형인 최강욱 의원과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등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가짜뉴스를 쏟아낸 MBC가 과연 타언론이나 단체들에 대해 사과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우리는 가짜뉴스의 진앙지인 MBC가 그동안 쏟아낸 가짜뉴스들에 대한 참회와 사과의 방송을 하루 속히 내보낼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가짜뉴스로 국론 분열과 국가재난 수준의 피해를 초래한 MBC 임원진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가짜뉴스추방운동본부, 자유언론국민연합, KBS노동조합, 공영방송미래비전100년위원회,

미디어연대

 

안 · 두 · 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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