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다.
8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한미관계 강화 방안을 비롯해 북한문제, 경제 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제외 이슈가 다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지만, 행정부 차원에서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국 자동차 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써 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의 북핵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협조를 거듭 당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한미 공조의 중요성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해리스 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외교부는 보도자료에서 "이 같은 최고위급 소통은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 공식 방한 이후 약 4개월만이자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2018년 평창 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이후 4년 6개월 만의 방한이다.
앞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