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 연합연습 종료… 北 도발 대비 태세 강화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종료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9일부터 실시한 UFS 연습 2부를 1일 마무리했다. 이는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내 특정계선을 설정하고 역공격과 반격작전 능력을 숙달하기 위함이었다.

 

앞서 이달 16~19일 나흘간은 UFS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이, 그리고 22~26일 닷새 동안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역량을 숙달하는 UFS 연습 1부가 각각 진행됐다.

 

2019년 이후 연중 분산해서 시행하던 각종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이번 연합연습 작전계획에 기반을 둔 훈련 시나리오를 상정해 시행함으로써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군은 평가했다.

 

이어 한미연합사와 합동참모본부는 2일 훈련 성과를 점검하는 사후 강평을 가질 예정이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에 즈음해 공격헬기 사격과 해상 초계작전 등 총 13개 종목의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잇달아 실시했다. 한미연합사단 편성 이래 최초·최대 규모의 사단급 야외 기동 훈련으로, 한미 양측은 내년부턴 UFS 계기 FTX의 규모·종목을 보다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UFS 기간 중엔 한미 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계획’에 따른 우리 군 주도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실시됐다. FOC 평가는 우리 군 대장(4성 장군)이 지휘하는 미래연합사의 전구(戰區) 작전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3단계 평가의 2번째 단계다.

 

이에 따라 한미 연합훈련 사상 처음으로 우리 육군 대장(안병석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휘 하에 진행됐다는 점이 올 하반기 UFS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UFS 기간에 무력시위 없이 선전매체를 통한 비난전만 이어간 북한이 1일 이후 중·러 연합 군사훈련을 계기로 본격적인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에 북한은 3년 만에 남측의 민방위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 지휘관들을 한자리에 불러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의 발사 준비를 등을 우려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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