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신부를 기억하는 행사 열려

- 잊지 않겠습니다. 늘 기억하겠습니다.
- ‘레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사상적 항체’ 길러야

 

지난 18일 서강대 총장을 역임한 박홍 신부를 기억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모임은 애국시민단체인 자유대한연대(대표 김태현),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상임대표 직무대행 정무부) 외 가톨릭 청장년층이 중심이 되어 결성된 가칭 박홍신부기억모임의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1994년 7월 18일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총장들과의 만남에서 박홍 총장은, “주사파로 알려진 김일성주의자들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시 엄청난 댓가를 치룰 것이다.”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하여 전국을 경악케 했었다.

 

실제 현실의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감추지 않는 김일성주의자들이 사회전반에 스며들어 영향력을 미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정부의 핵심은 물론, 언론계, 학계, 노조, 심지어 공권력 기관 등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에 가톨릭 청장년층은 지금의 국면을 대한민국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더 이상 이를 방기할시 대한민국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지며, 박홍 신부가 생전 언급한 ‘레드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사상적 항체’를 시급히 구축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하여 격려인사를 맡은 자유대한연대 김재효 집행위원은, “박홍 신부님의 생전 주장이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며, “정권교체로 한숨을 돌리기는커녕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에 걱정도 되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이라면 정면으로 맞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수천의 정무부 직무대행은, “박홍신부님께서 선종하시기까지 자주 찾아 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현대조선에서 있었던 노동자 파업에 참가하여 하루만에 파업을 중단시킨 일화는 지금의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기에, 고인이 생전 하지 못하신 일들을 가톨릭 청장년층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홍신부기억모임의 김남성 준비위원은, 향후 모임의 사업으로 "박홍신부님의 저서인 ‘레드 바이러스’를 재출간, 보급하고, 유치원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김일성주의,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건강한 사상적 항체를 형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탈북대학생들이 중심이 된 서강대 동아리 ‘우리하나’의 도움으로 서강대 교정내 정하상관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박홍신부의 생전 인터뷰를 경청하며 장기적으로 모임을 지속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숙의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 박홍 신부 인터뷰 영상   https://youtu.be/nGbqdtb1ct0

 

 

김 · 성 · 일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지만호 칼럼] 위정자(爲政者)의 선택은 사즉생(死卽生)이다
대한민국에서 두 개의 권력이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 국민의힘,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입법권력을 마음대로 행사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이다. 윤 대통령의 권력 보유수명은 향후 2년반이 남았고 민주당 입법권력은 3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관계는 어떠한가? 각자도생의 모습만 보여주어 국민으로 하여금 불안과 실망으로 지켜보게 만든다. 누가 뭐래도 두 사람의 운명은 순망치한(脣亡齒寒)의 사이이다! 이스라엘 전쟁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의 전쟁 속에서 우리의 안보 상황은 자유롭지 못한 채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 간의 각자도생의 길을 보노라면 불을 보듯 공동 도산의 길을 막을 수가 없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여론조사에서 보여주듯이 김건희 여사 문제가 70%나 부정적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국민은 명(命)한다. 먼저 대통령에게 아뢰는즉, 애국이 중하냐? 사랑이 중하냐? 또한 한동훈 대표에게 묻는다. 애국이냐? 개인의 영달이냐? 이 모든 것이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답이 기다릴 뿐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운명적 기로에 섰다면 소탐대실(小貪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