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이 장관은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시간이 지나 성과가 나면 굉장히 높이 고공행진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고교 및 대학 직속 후배로 현재 내각 구성원들 가운데서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명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 장관이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한 것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표현을 비춘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이 장관은 "대통령께서 인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국민 감성보다는 법과 원칙을 앞세우다 보니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겠으나, 결국 진심이 구석구석 전달되고 각종 정책이 어느 정도 익어가면 지지율은 곧 반등할 것"이라며 장관 등 인사 논란에 대해서도 "100% 완벽한 인사가 어디 있나"라면서 윤 대통령을 두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인 이 장관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급증한 상황에서 "아프면 쉬고, 쉬는 것에 대해 눈치 주면 안 된다"며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 정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공직자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행안부는 행정혁신업무를 하니까 혁신적으로 생각해서 가장 먼저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와 관련해 "앞으로 정부가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알아서 먼저 챙겨주고, 국민은 여러 기관과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민간 앱에서 평소 사용하던 아이디로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여러 부처가 20개 과제를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서비스인 '마이 AI(인공지능)'를 제공하고 평소 쓰는 민간 아이디 등으로 공공 앱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애니 아이디(Any ID) 간편 로그인' 체계 제공 등을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조성과 관련해서는 "민선 8기 3개 시·도지사가 공감대를 형성해 계획대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12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고 있는 영남권 경찰들을 설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
그는 "경찰국이 신설되면 경찰이 더 이상 청와대의 직접 통제를 받지 않고 행안부 장관을 통해 지휘·감독을 받게 되면서 오히려 예측가능하고 합리적인 견제와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