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0시)에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상 중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선다. 연설은 3분간 진행된다.
윤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해당 사안을 중점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8일 브리핑에서 알린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에 부합하도록 지난 2006년 시작된 한-나토 협력 의제의 폭과 지리적 범위를 한층 확대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나토 참석 의의를 가치와 규범의 연대, 신흥안보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등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이어 김 차장은 "자유는 오직 힘에 의해 지켜진다는 평소 윤 대통령 철학에 따라 확고한 안보 태세를 기반으로 가치와 뜻을 같이하는 국가끼리 힘을 모으자는 것"이라며 "오랫동안 중립의 가치를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결정한 것도 그런 배경"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나라를 상대로 한국이 이들과 어떤 맞춤형 전략적 파트너십을 설계할지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유럽 파트너국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어떤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인지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밤 11시(한국시간) 첫 공식일정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외교 무대에 나섰다.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와 북한 비핵화 문제 등과 관련해 공감대를 이뤘다.
또한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인 한미일 정상회담이 현지시간 29일 오후에 열린다. 3국 정상의 회담은 4년 9개월 만이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