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의 자연건강법] ‘도라지 타령’에 담긴 도리(道理)

- ‘정토(淨土)로 통하는 길’ 의미 내포
- 참 자아(自我)를 깨우치라는 가르침
- 조상의 노래가 일러주는 자연의 이치

 

경기 지방에는 ‘배꽃타령’이나 ‘매화타령’과 같이 꽃을 주제로 삼은 민요가 많다. 도라지(道我知) 타령도 그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도라지는 한자(漢字)로 ‘도아지(道我知)’라 쓰며, ‘참 나’를 아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라지(道我知) 타령의 유래를 살펴보았으나 확신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선조들은 이 도라지 타령을 듣고, 백성들이 도리를 깨우쳐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고 한다.

 

   = 도라지 타령 =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철철철 다 넘는다.

에헤요 에헤요 에헤요

어여라 난다 지화자 좋다.

저기 저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백(白) 자(字)는 선(仙) 자(字)에서 인(人) 자(字)와 산(山) 자(字)는 왼쪽으로 돌려서 합쳐진 글자로 ‘희다, 밝다’ 등의 뜻이 담겨있다. 도(道) 자(字)는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우주의 원리와 법칙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백도(白道)는 ‘깨끗한 도로’라는 뜻으로 ‘정토(淨土)로 통하는 길’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심심(深深)은 ‘깊고 깊은’이라는 의미가 담겨있고, ‘심심산천’이란 인간 내면에 반수반신(半獸半神)이 공생하고 있는데, 신성(神性)의 기질이 수성(獸性)의 기지인 피해의식 · 이기심 속에 숨어버린 모습을 은유한 것이고, ‘심심산천에 백도라지’는 ‘마음속의 잡초를 뽑아내고 참 자아(自我)를 깨우쳐야 한다’라는 가르침이 담겨있다.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철철철 다 넘는다.’라는 가사에는 마음 수련을 통하여 깊은 내부의식에 한두 번만 느껴도 환희심이 철철 넘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런 뜻이 담긴 도라지 타령을 무심코 부르기만 하여도 마음을 다스리거나 도리(道理)를 깨우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백의민족(白衣民族)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의(白衣)의 풍속은 옷감[모시] 때문에 선택된 색감이라기보다는 한민족 고유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즉, 제사 때 흰옷을 입고 흰 떡 · 흰 술 · 흰 밥을 쓰는 의식에서 유래했듯이, 백의(白衣) 역시 제사 의식에서 유래했다고 보아야 한다.

 

소인(小人)들은 하늘을 알고자 하지만 알 수가 없고, 땅을 알고자 하지만 알 수가 없고, 내 마음을 알고자 하지만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큰 밝음과 큰 자유가 있다. 이런 아리랑의 이치와 도리를 모르게 되면 발병이 나서 얼간이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얼에 대한 자각이 필요하다.

 

우리 삶의 여정에는 바람도 불고, 구름도 흐르고, 비도 내리고, 새도 울고,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 마음이 바르면 바른 신(神)이 들어온다. 이렇듯 그 신(神)에 의해서 기운의 성질이 결정된다. 아리랑은 근본 자리에서 나온 것이기에, 그 속에는 천도의 이치가 있고, 생사가 있고, 선악이 있고, 기쁨과 슬픔이 함께 머물고 있다.

 

 

지극히 밝고 맑은 마음을 쓰면 천지 기운과 내 기운이 하나로 통하여, 자연치유력이 극대화된다는 사실이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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