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박 美 부정투표용지 배달” 뉴스위크 보도, 왜?

- 미 동부 메인주 항구 통해 부정투표용지 풀어
- 전 트럼프 비선참모 로저 스톤 증거없이 주장
- 보도 직후 메인주 국무장관실 의혹 부인

“미국 메인주 항구에다 북한 어선들이 부정투표용지를 풀었다.”

 

 

美 Newsweek지가 지난 2일, 대선 부정투표용지가 다름아닌 북한 선박에 의해 배달된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직접 확인했다는, 전 트럼프 비선참모 로저 스톤(Roger Stone)의 증거 없는 주장에 대해 보도했다.

 

알렉스 존스 쇼에 출연한 그는 "북한 선박들이 메인주의 한 항구를 통해 투표용지를 실어 날랐다는 명백한 증거를 방금 직접 확인했다"며 "만약 이것이 확인된다면, 즉 법 집행기관이 조사해 그것이 사실로 판명 나면, 외국의 선거개입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해온 대선 “사이버 조작”설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 알렉스 존스는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을 통한 사이버 조작이 있었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부정선거의 배후가 북한이라기 보다는 중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의 승리가 표적 사기행위 때문이라고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주류언론들을 비롯한 비평가들은 이를 음모론으로 일축하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묵살하고 있다. 스톤의 북한 연루 주장은 특히 조롱을 받고 있다.

 

뉴스위크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워싱턴 포스트의 필립 범프 기자는 트위터에 "이 문제(부정선거)에 관한 모든 주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다 멍청하지만 북한이 미국 동부 해안선을 들락거렸으리라는 생각 만큼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트윗에 올렸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미친 짓거리다.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거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조차도 믿을 수 없지 않나? WTF"라고 같은 워싱턴 포스트의 홀리 피게로아 오레일리도 덧붙였다.


오랫동안 보수성향의 정치 컨설턴트로 일해온 로저 스톤은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로버트 멀러 수사 과정에서 수사관들에게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40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7월 감형해주었다.

 

당시 검찰은 스톤에게 9년 징역형을 구형했는데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검찰은) 끔찍하다"고 맹비난하면서 로버트 멀러 특검 자체가 "진짜 범죄"를 저지르는 중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한편 이 보도가 나가자, 이튿날인 3일 메인주 국무장관 측은 스톤이 제시한 의혹을 부인하는 성명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우리는 이런 부정선거관련 기사를 왜 주류언론에서 다루게 됐는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온 세상이 시끄러울 정도로 난리가 난 미 대선 부정투표, 그 거대한 사기극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던 그들이 말이다. 

 

왜겠는가? 물타기다.

말도 안되는 미친 헛소리 중에 가장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얘기를 흘려야 중도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결국 저것들(부정선거를 주장하는 58%의 미국 시민들)은 개돼지였어. 봐, 국제 제재를 받는 북한이 태평양을 건너서 서부도 아닌 파나마 해협까지 거쳐서 북동부 끝자락 메인주까지 들어왔다? 돌았군..." 이라며 혀를 차게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참고로 메인주는 미국 동부에 몇 안되는 스윙보트 지역이다.

 

 

입증되지 않은 무수한 소문 중에 지난 며칠간 개랑 놀다 발목을 삐끗했다면서 괴상한 부츠를 신고 돌아다니는 바이든이, 실상은 최근 체포되어 트럼프에게 협조하기로 약속하고 오바마와 바이든 등 딥스테이트들의 반역행위를 모두 밀고했다는 지나 해스펠 CIA국장의 폭로 대가로 차게 된 범죄자용 전자발찌를 감추기 위해 위장한 거라는 아주 그럴듯한 얘기가 있다.

 

아직은 알 수 없다. 진짜 누가 미 백악관의 진정한 주인인지... 그러나 우리는 흘러나오는 모든 얘기를 믿을 필요도 없고, 이러저러한 선동에, 더구나 남의 나라 얘기에 흥분할 필요는 더더욱 없는 것이다. 

 

 

이 주 희 <국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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