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사, 나발니 추모 ‘작은 기도회’ 개최

- 알렉세이 나발니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 가족들에게 전하는 ‘기도문’ 등 낭독

 

25일 저녁 서울시청 인근의 대한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천주교 신앙·정의 수호 사도회(이하 대천사)’소속 회원들이 모여, 러시아의 자유민주주의 투사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작은 기도회’를 가졌다.

 

천주교 기도회 의식으로 행사를 시작한 이들은, ‘푸틴 OUT’이라는 손피켓과, ‘러시아의 웜비어, 나발니의 꿈은 이루어집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사악한 권력에 맞서 싸우다 희생당한 나발니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대한문을 지나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러시아 대사관 인근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한 이들은, 러시아 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앞에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대천사의 김원율 상임대표는, 이날 기도회를 통해 “우리가 나발니를 러시아의 웜비어라고 부르는 이유는, 미국의 대학생이 북한으로 여행을 갔다가 13개월간 북한 감옥에 억류되어 ‘코마(의식불명)’ 상태로 풀려난지 6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와 같이, 러시아 감옥안에서 권력의 폭압으로 사망한 나발니의 죽음이 너무나 똑같은 안타까운 죽음이기에 그렇게 명명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6.25 전쟁의 원흉들인 공산전체주의 세력들이 사라져야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오며, 그들의 만행에 침묵하거나 외면한다면 반드시 그들은 더 큰 만행으로 우리들을 해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천사 회원들은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나발니 가족들에게 보내는 ‘기도문’을 함께 낭독한 후 행사를 마쳤다.

 

다음은 나발니 가족에게 보내는 대천사의 ‘기도문’ 전문이다.

 

                                   알렉세이 나발니의 '꿈'은 이루어집니다.

 

"하느님, 저희는 오늘 알렉세이 나발니를 기억하며, 그의 영혼이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의 인내와 힘든 시련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고,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강했는지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알렉세이 나발니의 고통과 억압에 맞서 싸웠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이 정의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노력이 빛나는 승리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하느님,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지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알렉세이 나발니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자유와 인권을 더욱 강조하고 옹호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힘든 시기에 저희는 나발니의 남은 가족들 곁에 있으며, 언제든지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의 가치와 이념을 계승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여정에서, 가족 모두의 행복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항상 그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 기도회 참가자 일동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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