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인 잡는 북한산 포탄, 불량 상태 심각

- 러시아 탱크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적 아닌 북한산 포탄
- 탱크 내부 폭발로 러시아군에 치명상 입혀

 

러시아가 긴급하게 요청하여 전선에 배치된 북한산 포탄이, 적을 물리치는데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 아군에 치명상을 입히는 등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인 ‘디펜스엑스프레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북한산 NDT-3 152㎜ 포탄 5발을 해체해 분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포신 내부의 구리 분말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전선 등 부품이 누락됐고, 충전된 화약의 색상도 들쭉날쭉해 연소 강도가 일정치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각종 사진에는. 러시아 탱크가 내부폭발로 말미암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으로 파괴된 모습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이 같은 북한산 포탄의 불량에 대해 군사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분석이 많다. 2011년 11월 당시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 연평도에서 수거해 온 북한 포탄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 부분인데, 당시 도발로 쓰여진 포탄의 정상 작동률이 20%에 미치치 못했다는 분석도 있었다.

 

한 군사전문가는 “포탄의 성능은 저장기간과 환경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는데, 북한산 포탄은 제작된 지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흘렀고, 보관 또한 저장시설이 양호한 상태가 아닌 저급한 지하저장고에 비축되어있던 포탄이 대부분을 차지했을 것이기에, 실제 불량률은 현저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