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보도에 따르면 10일(현지 시각) 폴란드는 최근 벨라루스에 머물고 있는 국제 용병그룹 바그너 군에 대한 우려로 국경 지대에 병력 1만여명을 배치하먀 국경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공영 라디오 방송에서 “1만명의 군인이 국경에 주둔할 것”이라고 전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우리는 침략자가 감히 우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쫓아버리기 위해 벨라루스 국경 가까이 군대를 이동시킨다”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최근 두 대의 군용기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사안에 대해서도 “벨라루스 헬리콥터의 폴란드 공간 침범은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벨라루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은 러시아의 행동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 9일에도 “폴란드-벨라루스 관계에 있어서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경을 넘어 월경하려는 시도는 벨라루스 당국에 의해 기획, 조직되고 있다”고 전하며 벨라루스 국경에 병력을 2000명 증파해 2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로 향하며 벨라루스의 다른 이웃인 리투아니아도 바그너 군의 위협을 이유로 최근 국경을 강화했다.
CNN은 바그너의 군대로 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회원국 사이에 긴장이 증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