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식량안보 회의에서 미-러간 비난전

- 미 “흑해곡물협정 협박을 중단하라”
- 러 “러시아를 나쁜 놈으로 만들려는 시도”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3일 식량안보 고위급 회의를 열고, 흑해를 경유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합의에서 러시아가 이탈한 것을 논의했다. 의장을 지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흑해곡물협정을 협박하는 것은 이제 그만하라”면서 러시아를 비난했다.

블링컨은 곡물 수출 합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서 “밀의 3분의 2가 개발 도상국에 수출되어 식량 가격 인하에 기여해 왔지만, 러시아의 이탈로 곡물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며 영향을 지적했고,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에서 참석한 야마다 겐지 외무성 부상은 “식량을 무기화하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 합의에 복귀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폴량스키 유엔 제1차석대사는 “서방 국가들이 세계 기아 문제를 유려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며, (이번 회담은) 러시아를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또한 “문제는 구미 제국이 재고를 과잉 안고 있는 한편 개발 도상국에서는 부족하다고 하는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문재인, 북한 대변인 다시 데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발간이 또다시 남남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자신의 노력과 결정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북한의 입장을 과도하게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북한 김정은과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러한 노력은 일시적으로 남북 간의 긴장 완화에 기여했으나, 비핵화와 관련된 구체적 진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회고록에서 그는 이러한 정상회담들이 남북 간의 신뢰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북한의 입장을 지나치게 수용하며, 북한의 인권 문제와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또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은과의 관계 개선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그는 회고록을 통해 자신의 접근 방식이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한 최선의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 개선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