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16일 22대 총선을 300일 남기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출연시키려고 했지만 섭외가 되지 않아, 2021년 각 당에서 대표로 당선돼 같은 시기 임기를 수행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더 라이브'에 함께 출연해 토론을 벌였다.
문제는 KBS가 공영 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방송 윤리조차 지키지 않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대표를 출연시켜 검찰과 정부를 비판하게 했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의 핵심 피의자인 송 전 대표의 돈 봉투 사건은 언급되지 않고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만 그대로 생중계됐다.
정치권은 마치 돈 봉투 사건이 애초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송 전 대표가 아무렇지도 않게 검찰을 비판하고 현 정국에 훈수를 두도록 KBS가 판을 깔아준 것은 사실상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공정미디어위는 "이른바 '자진 출두 쇼'로 온 국민을 우롱하는 송 전 대표에게 변명의 시간이라도 마련해주겠다는 속셈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KBS는 송 전 대표와 보수 진영 내부 총질을 남발하는 이 전 대표를 패널로 불러 방송했다”며, 이준석 전 대표를 송 전 대표와 함께 패널로 섭외한 것도 문제라며 "KBS가 좌파본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