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4개월에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7일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내용의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고,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고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렸다.
또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기나긴 팬데믹을 지나 일상으로 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이) 가능했다"며 "최전선에서 헌신해주신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분들, 백신 치료제 연구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보건당국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격리 의무를 해제하려면 행정예고와 규제심사 등 절차를 거쳐 고시 개정이 필요하기에, 본격 시행은 20여 일 후인 이달 말 혹은 다음달 초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