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미 분위기 듣는다며 在美 친야 단체 대표만 인터뷰

- 단체 일부 회원은 “尹 반역자” 백악관 시위
- “편파 방송의 백미” 비난 여론 비등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한 현지 반응을 듣겠다면서, 일부 회원들이 한미 정상회담 기간 중 백악관 앞에서 윤 대통령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비난하는 시위를 벌인 친야 성향의 미국 내 단체의 대표만을 인터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은 2일 해당 프로그램이 공정성 등을 위반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주제로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 최광철 대표와 13분가량 전화 인터뷰를 했다.

 

최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2017년 KAPAC를 설립했고, KAPAC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지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최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우리 한국의 윤 대통령은 많은 것을 미국에 퍼줬지만 얻은 것이 거의 적은,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니었나라는 것이 다수의 평가”라고 했다. 진행자인 신장식 변호사는 “재미 한인들 다수의 평가는 그러하다”고 맞받았다.

 

MBC는 방송 직후 최 대표의 발언 전문에 ‘美 현지, 바이든은 성과, 尹은 얻은 게 없다’라는 제목을 달아 인터넷 기사로 송고했다.

 

이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인 신 변호사는 정의당 사무총장 출신으로, 2006~2007년 음주운전 1회 및 무면허 운전 3회 전력이 논란이 돼 2020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었다.

 

MBC 소수 노조인 제3노조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간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진 중 야권 성향 인사가 여권 성향 인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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