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답게 제대로 된 시장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리가 올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노조가 정상화된다면 우리 자본시장도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며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대를 외치거나 채용 장사를 하는 노조가 정상화되면 기업 가치도 저절로 올라가고 일자리 또한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건설사로부터 상납금(월례비)을 받아온 타워크레인 기사들에 대해선 "그동안 언론이 이 문제를 몰라서 안 썼겠느냐"며 "우리가 모두 그렇게 적응해서 살아온 건 아닌가"라며 "병도 알아야 치료가 되는 것처럼 자꾸 이런 보도가 나오고 문제를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끝까지 가야 한다"며 "조금 하다가 마는 게 아니라 임기 말까지 우리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회계 투명성에 대해선 "노조 집행부가 회비를 어디다 가져 쓰는지 궁금해하는 조합원이 굉장히 많을 것이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며 "가만히 안 놔두기 때문에다. 완전히 왕따 시키고 고통을 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우리 헌법의 기본질서인데, 그것을 못 지켜서는 경제 발전이 어렵다. 또 기업 가치도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며 노조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노조 및 노동개혁에 관해 한 발언은 대체적으로 강경한 어조였다고 전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