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계획대로 진행"

- 유엔총회 참석시, "세부 일정·의제 조율 중"

 

대통령실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것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대통령실은 금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7차 유엔총회 계기 한일정상회담을 열기로 일본과 합의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유엔총회 때 열기로 한 한일정상회담과 관련된 상황에 변동이 있다고는 듣지 못했다"며 한일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본 일본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며 한일 양국이 2년10개월 만의 양자회담 개최에 합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산케이신문은 18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양국이 합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르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언론 브리핑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길 바란다는 뜻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도 "한일 정상회담은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고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일제 강제동원 노동자 소송 문제에 진전이 없는 채 정상회담에 응하는 것에 신중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짧은 시간 서서 이야기하는 약식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1일 뉴욕 유엔총회 기간 중 한일 정상은 격식을 갖춘 정상회담이 아닌 약식 만남(풀어사이드) 형식으로 대면할 가능성도 예상된다.

 

또한 일본 민영방송 네트워크인 JNN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뉴욕에서 19일 개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지난 16일 보도했다.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둘러싼 사전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유엔총회 참석 계기 양자회담을 하기 위한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자회담은 오는 21일(현지시간)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9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출발하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계기로 한 유엔 개혁과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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