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감사원 무력화, 민주당은 민주당 위해 법을 만든다”
아무개 조간신문의 ‘사설’(社說) 제목이었다. 맨 마지막 문장은 “민주당은 민주당을 위해 법을 만드는 것 같다”였고.
‘그 당’의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감사원법 개정’ 추진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노랑봉투법’은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란다. 한마디로, 노조가 무슨 짓거리를 해도 된다고 법으로 보장해주겠다는 심산이라고...
사실상 일심동체(一心同體)인, 즉 같은 편인 ‘민주노총’을 비호(庇護)하는 법에 다름 아니라고들 한다.
‘감사원법 개정안’은 감사원을 국회가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저의에서 비롯된단다. 당연히 절대다수 의석(議席)을 점거한 ‘그 당’이 감사원을 수하(手下)처럼 부리겠다는 것이고...
특히, 검수완박(檢搜完剝)과 맥을 같이 하는 ‘방탄법’이라는 게 중론이다. 흔히 ‘감사완박’(監査完剝)이라고들 한다.
‘문주주의’(文主主義) 정권의 지은 죄(罪)가 실로 어마어마하다는 저잣거리의 주장이 사실인가 보다. 스스로 인정? 그래서 그런지...
실로 멍청하다. 아니 저잣거리에서는 ‘제 무덤을 판다’가 적절하다고 수군거린다.
과연 ‘민주당 위(爲)해 법을 만든다’가 될까?
아무래도 ‘민주당 위해(危害) 법을...’이 맞을 듯한데...
심판은 국민들의 몫일 테지만....
아무튼, 그 신문 사설의 제목만은 가히 예술이다. 다시 한 번 적어보자.
"이번엔 감사원 무력화, 민주당은 민주당 위해 법을 만든다"
< 斧 >
# 사족(蛇足)... 위해(危害) : 위험과 재해를 아울러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