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품격(品格)과 인성(人性)

- 세계 10위권 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자리
- 쓰레기 인성이라도 일만 잘하면 된다?
- 국민의 격(格)이 나라 위신 바로 세우는 법!

 

일기는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 학교 담임선생님은 아이의 일기장을 토대로 심리정서적 상담 여부를 가늠할 만큼 주요한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얼마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에서 때 아닌 후보의 인성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세계 경제 10위권 선진국의 운전대를 맡기는 중차대한 선거이니만큼, 후보자의 정책추진력에 못지않게 이를 현실에 적용해나갈 인간 됨됨이를 살펴보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뜻으로 보여진다.

 

마침 각 정당 후보자의 어린시절 일기장 등이 공개되어, 그것을 토대로 후보자의 인성이 어떤식으로 변화-발전해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은 세상에 내놓아도 문제가 없는 좋은 내용의 편지나 일기장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조작이 없는 한 어느 것을 보여주더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인간의 향기는 쉽게 읽혀지기 마련이다.

 

 

우선 이재명 후보의 일기장이다. 당시 소년이었던 이 후보가 짝사랑했던 여학생을 일기장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이를 두고 이 후보 지지자들이 정정하자는 운동에 나섰다고 하니 궁금증은 더해진다.

이후보가 작년 12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직접 공개한 과거 일기장이었는데, 당시 이 후보는 “10년간 쓴 일기장으로 프러포즈해 부인 김혜경씨를 감동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감동스토리가 방송 된지 한달여만에 누군가 1980년 9월 이 후보가 붉은색 글씨로 쓴 일기장을 캡처해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을 촉발했다.

 

일기의 내용이다. “낮에 옥상에서 노는데 그X이 기도회인가 뭔가 하는 데서 어떤 남자애와 아주 다정히 얘기하고 있었다. 다시 떠오른 생각, 잊어버리자. 어쩐지 어젯밤 꿈이 맞는구나”라고 적었다. 그X라고 쓴 부분이 ‘년’으로 표기되었는지 ‘녀’로 쓴 것인지가 논란이 되었다.

 

이런 논란은 최근 김건희씨 녹음방송과 함께 이 후보의 형수와 관련된 녹음내용을 공영방송에서 똑같이 보도하라는 요구와 어느정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윤석열 후보가 11살의 나이에 교회 성경학교를 갔을 때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다.

자기 생각만 하기 에도 벅찰 나이에 동생의 안부까지 묻고 있다. 집 생각이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부모님에게 전하면서, 이만 연필을 놓겠다는 의젓함(?)까지 보여준다.

 

 

세계 10위권의 국격(國格)에 맞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격(格)과도 일맥상통하리라고 본다. 결국 국민들이 선택할 바이다. 

 

김 · 정 · 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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