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24일 국내 어민 단체들은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며 “괴담이 아닌 과학을 믿고 국산 수산물을 이용해달라”는 취지의 성명을 잇따라 냈다.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연합회)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며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어업인 단체인 수협중앙회를 비롯한 수산 단체들이 참여하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수산인 성명서’를 통해 “우리 바다, 수산물은 안전함에도 정치적 논쟁과 괴담 수준의 불확실한 정보 확산 속에 멍게와 우럭 등 해산물 소비는 오염수 방류 전부터 급감해 버렸다”며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할 경우 우리 수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총연합회는 우리 정부에는 방사능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일본 정부에는 오염수를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총연합회는 국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민 안전을 생업보다 우선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묵인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그의 부인 김씨가 비서 배모씨를 시켜 초밥, 샌드위치, 과일 등 사적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사 오게 하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2021년 3~10월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을 지낸 A씨가 작년 1월 공익 신고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아 법인카드로 직접 물건을 사 간 사람이다. 배씨는 지난 10일 1심 재판에서, 지난 대선을 앞둔 2021년 8월 김혜경씨가 당 관련 인사들과 한 오찬 모임의 식사 비용을,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선거법상 기부 행위 금지 위반) 등이 인정되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의 부인 김씨도 배씨와 공범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돼 있었으나, 경찰은 작년 9월 이 대표에 대해서는 사건을 검찰에 보내지 않고 종결했다. A씨는 이 대표에 대한 ‘부패 행위 신고서’를 지난 20일
일본 언론은 한국의 1인당 GDP가 세계 23위로 일본과 격차가 거의 없다며 외신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1위는 룩셈부르크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의 '2022년 주요 국가 1인당 GDP자료'에 따르면, 경제 규모로 30위권 국가와 OECD 회원국에 의한 조사 대상 47개국 중 한국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142달러로 23위였다. 1위는 룩셈부르크(12만5558달러), 2위는 노르웨이 (10만6180달러), 3위는 아일랜드 (10만4237달러)였다. 이들 3개국만이 1인당 GDP 10만 달러를 넘었다. 4위는 스위스(9만1976달러), 5위는 미국(7만6360달러)이었다. 이 외 주요국에서는 ▽20위 이탈리아(3만4109달러) ▽21위 일본(3만3864달러) ▽22위 러시아(3만2410달러) ▽24위 사우디아라비아(3만436달러) 등이었다. 박 · 장 · 식 <취재기자>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운영하는 한 회사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 과정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총 계약금액 24억원인 9건 일감을 따내면서 8건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15일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 지역 직능위원장인 A씨는 잼버리 대회 준비 기간인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온라인 홍보, 대표 단장 회의 운영, 포스터 제작, 영내 프로그램 14종 운용·관리 등으로 24억857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 9건을 따냈다. A씨의 회사는 전북 전주를 본사로 자본금 1억원의 영세 업체로 2016년 9월 설립됐고, 직원 수는 9명이 전부다. 사업 목적은 외국인 환자 유치, 주차 대행 등 100개가량이나 된다. 이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 측은 A씨 회사와의 모든 계약은 법령을 준수해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수의계약은 2000만원 이하의 사업에 한해서만 가능하나,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의 경우 500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며, A씨가 여성이어서 해당 업체와 큰 금액의 수의계약이 가능했다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조직위 한 관계자는 규정대로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A씨 회사
민주노총과 야권이 8·15 광복절을 맞아 추진했던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징용상)’의 거제지역 설치가 시민단체의 반대와 저지 활동으로 무산됐다. 민주노총 거제지역지부 등 24개 노동단체와 거제 경실련 등 11개 단체,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등이 참여한 ‘징용상 거제건립추진위원회’(거제추진위)는 8월 15일 거제시에 ‘징용상’을 설치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오전 거제평화의소녀상 공원 근처에서 ‘제6회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8월 15일 ‘징용상’ 제막을 주장했었다. 이에 맞서, ‘한일갈등타파연대’(한타련, 공동대표 : 최덕효 · 김기수) 주도로 ‘거제징용상설치반대범시민단체’(범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행사장 맞은편에서 맞불집회를 갖고, ‘징용상’ 설치 반대·저지를 결의했다. ‘범시민단체’는 “한-일관계 파탄을 원하는 특정 세력이 징용공 동상을 만들어 제막하려 한다”며 “이는 역사 왜곡 및 법치와 외교에 대한 중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기림행사’가 열리는 소녀상공원 앞에 도열하여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타련’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야권의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광복 78주년, 건국 75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분단 70여년을 함께 이어온 역사이기에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여기에 안타까운 일이 하나 더 있다. 아래의 기사는 지난 3월 2일 제 104주년을 맞은 3․1절 기념식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사진이 빠진 것을 비판한 조선일보의 기사내용이다. 윤석열 정부의 3·1절 기념식에서 행정안전부가 내건 독립운동가 현수막이 논란이 됐다. 행사 배경으로 대표적 독립운동가 11명의 사진을 내걸었는데, 여기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의도적으로 이 전 대통령을 배제한 게 아니다"라고 했지만, 여권에서는 "전 정부의 '이승만 지우기' 기조를 관성적으로 따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런 지적에 앞장섰던 조선일보다... 자신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맨위 상단에 배치된 배너에, 제 78주년 광복절 기념 인물사진을 게재했는데, 어디에도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없었다. 광복절과 건국일인 8․15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자 건국 대통령을 빠뜨리는 것이 단순한 편집자의 실수일 수 있을까... 기자의 생각은 이렇다. “대한민국 최대 언론이 가지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바로 대한민국의 격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국
정부는 15일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과 경제인, 정치인 등 2천176명에 대해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대법원 유죄 확정 석 달 만에 사면에 포함시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회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국가적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사 명단에는 김태우 전 구청장을 포함해 7명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가 포함됐다.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한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말 특감반과 관련한 의혹들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누설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어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전 정권의 비리 사실을 알린 공익제보자인 만큼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여 김 전 구청장을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치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마지막 시국기도회가 열린 14일 저녁 서울시청 앞에서는 천주교 평신도들의 이색 기도회가 열렸다. 천주교 마리아요셉기도회, (개혁)대수천, 박홍신부기억모임이 주관한 기도회는, 애국단체 ‘자유대한연대’를 비롯한 다양한 시민들과 단체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천주교 마리아요셉기도회’의 김원률 회장은, ‘정의구현사제단의 회개를 바라는 평신도의 기도문’을 낭독하며, 일반적인 가톨릭 기도회 순서에 따라 당일 행사를 주관했다. 일반인들과 이웃 종교 참가자들을 위해 기도회 중간순서로 ‘자유발언대’의 시간을 가졌는데, 이날 행사에 적극 참여한 ‘자유대한연대’의 김재효 운영위원은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기도회의 성격이 편향된 정치집회로 변질되어 많은 가톨릭 평신도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은 평신도 기도회가 보다 활성화되어 가톨릭 신앙정신을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건축사회에서 북한개발연구위원회를 맡고 있는 차상욱 위원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항상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가톨릭 신앙인이 외치는 평화는 북한 김정은에게 구걸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이 두려움 없이 기도하며
소설가 김훈(75)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를 비판하며 지난 4일자 중앙일보에 ‘내 새끼 지상주의의 파탄…공교육과 그가 죽었다’라는 기고문 때문에 ‘개딸’ 등 야권(野圈) 강성 지지층의 표적이 됐다. 정치권과 문학계에서는 20여 년 전 소설가 이문열(75)씨의 ‘홍위병 논란’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말도 나온다. 김훈 작가는 중앙일보 기고문에서 최근 서이초 교사의 자살을 초래한 학부모 악성 민원의 실체를 ‘내 새끼 지상주의’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일가의 입시 비리를 거론하자 '조국수호'에 앞장섰던 극단적 야권 지지층이 격분한 것이다. 김 작가는 “‘내 새끼 지상주의’를 가장 권력적으로 완성해서 영세불망(永世不忘)의 지위에 오른 인물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부인”이라며 “그는 아직도 자신의 소행이 사람들에게 안겨준 절망과 슬픔을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 등 기득권층의 ‘내 새끼 지상주의’를 지적하며 “이렇게 해서 공동체의 가치는 파괴됐고, 공적 제도와 질서는 빈 껍데기가 됐다”고 했다. 기고문의 대부분은 ‘내 새끼 지상주의’가 공교육 현장과 교사들의 마음을 무너뜨리고 있음을 지
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성을 띠는 새로운 물질을 개발했다는 논문이 공개되면서 세계 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논문은 김현탁 박사와 이동훈 교수가 공동으로 작성한 것으로, 납과 구리, 인회석을 이용해 만든 LK-99라는 물질이 상온과 상압에서도 초전도성을 보인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초전도체의 특성과는 크게 다른 것으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초전도체란 전기 저항이 없는 물질을 말합니다. 즉, 전기를 아무리 흘려보내도 에너지 손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초전도체는 전자·에너지·운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전도체를 이용하면 전력선의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자기부상열차의 속도와 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양자컴퓨팅의 실용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매우 낮은 온도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보이는 '꿈의 물질’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견된 최고온 초전도체라고 알려진 것은 마그네슘과 보론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위생불량, 시설미비 등에 더해 '외유성 출장'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부적절하게 쓰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이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된 2015년 9월 이후 출장 보고서 제목에 '잼버리'를 적시한 기관은 5곳으로, 전북도청 55회, 부안군청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로 총 99회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로 6박8일 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안군 소속 공무원들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나 크루즈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 총예산은 1171억원으로, 2015년 일본 세계 잼버리 예산 380억원보다 3배나 많고 1991년 고성 세계 잼버리 예산 98억원의 10배가 넘는다.
한국의 현대 자동차와 기아 자동차는 화재 위험 때문에 미국에서 거의 92,000대의 차량에 리콜명령이 내려졌다고 8월 5일자 BBC 뉴스가 전했다. 리콜은 여러 모델에 영향을 미치며 과열될 수 있는 변속기 오일 펌프의 전기 부품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현대·기아차 화재 관련 리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기아는 "열 사고"에 대한 보고가 6건 있었지만 충돌이나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4건의 유사한 보고가 있었으며 이 문제로 인한 충돌, 부상 또는 사망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 위험뿐만 아니라 열 손상은 다른 차량 컨트롤러에 영향을 미치는 단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현대는 언급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소유자들은 리콜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구조물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정차 중 자동스탑앤고( Stop & Go), 오일 펌프 어셈블리의 전자 컨트롤러에는 펌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는 손상된 전기 부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NHTSA는 덧붙였다. 차량 소유자는 9월 말에 연락을 받을 것이며 딜러는 필요한 경우 전기 오일 펌프 컨트롤러를 검사하고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