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윤석열 괴뢰 역도” 비난

- 한국내 종북 성향 매체 기사 인용하며 맹비난
- 남남갈등 부추기고 도발 명분 쌓기로 분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성과에 대한 남한 언론의 부정적 태도만을 부각시키며 한국 정부를 맹비난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의 방미를 “반민족적, 사대매국적 망동과 추악한 굴욕행위는 괴뢰지역내에서 커다란 분노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조소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하며, “괴뢰언론들은 윤석열 역도의 이번 미국행각을 민족의 리익을 송두리채 팔아먹은 치욕의 행각, 조선반도와 지역에 새로운 긴장 격화의 화근을 몰아온 전쟁 행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한겨레’가 “미국과의 동맹과 확장억제력 강화에 치중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 커다란 도전만 안아왔다”며, “이번 회담 결과 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윤석열 정부가 미국, 남조선, 일본 사이의 3자 협력 또는 준동맹에 편입되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윤 정부를 비난했다.

 

통신은 한겨레가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에 만족하지 않고 미국과 눈높이를 맞춘다는 이른바 가치외교를 내세워 중국, 로씨야(러시아)를 자극하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마치 세계를 다시 랭전 시대식의 진영간 대결로 몰고 가는 신랭전 전사처럼 보일 정도이다”라는 기사를 썼다고 했다.

 

또한 통신은 “윤석열은 력대 정권들이 넘어서지 않았던 선을 거침없이 넘었다”며 “공동성명에는 미국이 원하는 미국의 언어가 그대로 담겼다. 반면에 조선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남조선의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는 어떤 종류의 문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실속없이 끝났고, 행렬은 요란했으나 그 어떤 이익도 미래도 보이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통신은 ‘연합뉴스’가 “가치기반의 외교를 강조하며 미국과의 관계뿐 아니라 대만문제, 우크라이나문제를 비롯한 예민한 국제적 문제들에서 미국의 편만 든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반대편에 서 있는 나라들의 경계감만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을 안아왔다”는 것으로 보도했다며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연합뉴스가 “미국은 자국의 리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동맹도 버릴 수 있는 나라”라며 윤 대통령의 미국 의존을 비난하는 논설도 언급했는데, 실제 한국의 연합뉴스가 이런 논설을 게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 외 경향신문, 한국일보, 동아일보 등과 종북 성향의 인터넷 신문 기사들을 인용하며, 이같은 기사들이 남조선의 민심을 반영한 글로써 폭발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북한당국의 이같은 보도는 한국내 여론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리고 있고, 방미성과에 대해서도 오히려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식으로 폄훼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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