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US 칼럼] 북한의 폭정 피해 온 탈북민의 소망

- 윤석열 정부의 탈북민 정책 변화 기대
- 민주평통 등 한인사회와의 만남도 속히 열리길...

 

계속 추워져가는 날씨가 겨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울창하고 푸르렀던 나무잎들은 하나둘씩 누렇게 변하며 떨어져가고 날로 초라해지는 모습이다. 이렇게 겨울이 성큼 다가오니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돌아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다.

특히 북한의 폭정을 피해 온 미주 탈북민들이 이곳에서 잘 정착하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궁금해진다.

 

오늘은 지난 2014년 1월에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참다못해 탈북, 중국과 태국을 거쳐 2014년 11월에 이곳 미국 시카고에 와서 약 8년간 생활을 하고 있는 탈북민 김마태씨의 의견을 중심으로 미국에 온 탈북민들의 만남과 정착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려 한다.

마태씨는 지난 5년간 한국정부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중시하며 탈북민들을 박대했기에, 많은 단체들이 준비했던 행사들이 열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주 탈북민들의 모임의 장들이 만들어지지 못했다고 큰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였다. 마태씨는 많은 탈북민들이 윤석열 대통령과 새정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미국생활을 하며 한인사회에도 잘 정착한 것으로 알려진 김마태씨는 주빌리 기도회 모임들이나 기타 다른행사등에서 탈북민들을 만나곤 했었지만, 현재는 모이는 열의가 작아졌다고 말한다. 지난 5년 동안 민주평통, 일천만 이산가족 위원회 등의 단체들이 탈북민들을 초청하는 모임을 거의 갖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전에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탈북민들이 함게 모였었다고 마태씨는 설명했다.

 

 

마태씨는 탈북민들이 미국에 와서도 극도로 외부인·언론 등과 접촉을 꺼리거나, 탈북민들의 모임이 노출되기를 극도로 피하는 점 또한,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하는 미국 정착생활에 큰 방해요인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가난하고 참혹했던 북한 독재사회에서 온 것이 탈북민간의 아픈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단점도 있다고 마태씨는 말한다.

특히 패쇄된 김정은 독재 공산·사회주의 체제하에서 자란 탈북민들은 북한과 전혀 다른 문화와 체제를 가진 미국 사회속에서 탈북민들만의 정보교류에는 약점도 많다고 얘기한다. 김마태씨 스스로 미국생활에 적응을 그 누구보다도 잘 할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교회에 나가고 한국인들 그리고 미국인들과의 교류에 적극적이었던 것이라고 강조한다.

 

자본주의 사회와 문화도 지나치게 금전을 중시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자유롭고 개방화되고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선진문화이기에 그런 미국에 정착을 잘하려면 아무래도 북한출신 탈북민들끼리만 모임을 갖는 것 보다는, 미주 한인들과의 친분과 네트워크를 쌓는 것이 직업을 찾고 미국정착에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데 매우 중요할 것이다.

 

마태씨 본인도 미국에 있으면서 한인들에 의해 많은 도움을 받아 토대를 잡았고, 지금도 네트워크를 쌓으며 같은 탈북민들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한다. 마태씨는 돈을 지나치게 중시하는 자본주의 문화도 있지만, 봉사와 헌신적 사랑 중심의 기독교를 배경으로 한 미국문화와 한인문화가 매우 선진적이고 포용적이기 때문에, 나중에 미주 탈북민들이 고향 북한에 가더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한다.

 

 

김마태씨는 이제 새로운 윤석열 정부가 한국에 들어섰으니, 한인단체들도 과거처럼 탈북민들의 모임과 단합을 위한 달리기 대회, 추석모임, 설날 떡국나누기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을 개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마태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 시절, 민주평통에서 열어준 추석행사 때 고향 생각에 참 많이 울었다고 얘기한다.

이제라도 북한의 반인권적 행태를 피해온 많은 미주 탈북민들이 모일 수 있는 모임들이 다시 활성화되기를 바래본다.

 

김 · 성 · 한 <한미자유연맹 부총재>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

핫 뉴스 & 이슈

아스팔트 자유지킴이 3인, 법정 구속 충격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지난 18일 이희범 대표와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 자유언론국민연합 박준식 사무총장에게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번 법정구속과 관련한 사건의 발단은 신자유연대 김상진 대표가 2019년 4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찾아가 방송을 한 것에 대해 협박·상해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조건부 석방되었는데, 당시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보인 모 검사의 강압적 태도와 절차의 적법성 문제를 놓고 항의를 한 것을 두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었다. 하지만 위 사건과 관련하여 당시 피해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불 처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해당 재판부등에 탄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판결이 내려진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 애국단체총연합회(이하 애총)는 <“우익진영 죽이기”, “표적 판결” 규탄 성명>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본격적인 규탄 및 석방 투쟁을 예고했다. 애총은 “2019년 7월 26일 공소 제기 사건을 지금껏 끌며 괴롭히더니 오늘 실형 선고로 법정 구속한 판결은 사법 역사상 전무후무한 엉터리 판결이라 할 것”이라며